케이클라비스인베, 美 하이퍼파인 우선주 80억 투자 넥스트랜스와 90억 신기술조합 결성, 세계 최초 이동식 MRI 개발사 지분 확보
서은내 기자공개 2020-12-11 08:10:0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넥스트랜스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 미국 이동식 MRI(자기공명영상자치) 개발전문 '하이퍼파인(Hyperfine Research Inc)'에 700만달러(한화 약 80억원)를 투자했다. 하이퍼파인은 세계 최초로 이동식 MRI기술을 개발했으며 MRI 보급으로 신속한 진단, 치료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하이퍼파인은 이동식 MRI(제품명: Swoop™ Portable MR Imaging systems)을 통한 중증환자의 뇌 손상 및 이상 진단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실험에 성공했다. 해당 임상실험은 뉴헤이븐 병원에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포함한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이퍼파인의 이동식 MRI는 혁신적 설계방식을 통해 장비 구성이나 가격면에서 기존 MRI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해 응급환자에게 즉각적인 진단,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고정식 MRI는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예약, 환자의 이동, 판독 등 여러 단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민간 자선재단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하이퍼파인의 이동식 MRI 기술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해 약 161만 달러(한화 약 17억8000만원) 규모의 연구비 지원을 지난 3월 승인하기도 했다. 하이퍼파인은 재단으로부터 이동식 MRI 기기 20대 주문을 포함해 총 170여대의 선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파인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조나단 로젠버그(Jonathan Rothberg)는 DNA 염기서열결정법의 권위자다. 로젠버그는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 '버터플라이네트워크'와 '퀀텀SI' 등 다수 회사 설립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버터플라이네트워크는 내년 1분기 기업가치 15억 달러(한화 약 1조6000억 원)에 SPAC 상장될 예정이다.
하이퍼파인에 투자한 또다른 국내 투자자로는 데일리파트너스와 비전크리에이터,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가 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80개의 조합을 운용 중이다. 약정총액은 4127억원이며 신기술조합을 통한 메자닌 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넥스트랜스와 결성한 '케이클라비스-넥스트랜스 제1호' 조합은 약 9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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