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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텍 인수' 코아시아, 지배력 보강 나선다 [오너십 시프트]②지분 7.92% 확보 그쳐, 주총 후 유상증자 예정…FI 지분 매입도 관측

신상윤 기자공개 2020-12-18 08:26:59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광학렌즈 전문기업 '디오스텍'이 급격한 지배구조 변화 앞에 섰다.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전문그룹 '코아시아'가 경영권과 구주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새 주인에 오르기 때문이다. 코아시아가 우선 인수한 지분은 7.92%에 그친다. 코아시아는 디오스텍 이사회를 장악한 뒤 유상증자와 추가 구주 인수 등을 통해 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코아시아는 지난 14일 출자한 '코아시아케이프 제일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하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디오스텍의 구주 일부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거래 상대방은 디오스텍의 최대주주인 '디오스홀딩스(9.96%)'다.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 인수 구조를 짰지만 전략적투자자(SI) 코아시아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가 인수한 구주는 1139만8206주다. 전체 지분의 7.92% 수준이다. 전체 양수도 금액 103억7000만원 가운데 96억여원은 계약 다음날(15일) 치렀고, 잔금 7억여원은 내년 1월13일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거래액은 약 910원이다.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가 정지된 디오스텍의 주가는 411원에서 멈춰있다. 이를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가 인수한 지분은 7.92%에 그쳐 추가 지배력 강화 전략이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최대주주 디오스홀딩스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도 아닌 데다, 2대주주인 '아이맵디오스텍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9.86%)'보다 지분이 적다.

이에 코아시아는 디오스텍 유상증자를 통해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 지배력을 최대주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29일 디오스텍 임시주주총회에서 이희준 코아시아 회장 등이 이사회를 장악한 뒤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디오스홀딩스에 잔금을 지급하는 내년 1월을 전후해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의 자본금이 351억원임을 고려하면 많게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현재 경영권과 구주를 인수한 주체가 투자조합의 형태인 만큼 코아시아가 직접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코아시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적용받지는 않지만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국내외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아시아 또는 코아시아케이프 제1호는 디오스텍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한 구주 매출도 수반해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디오스텍 FI는 △아이맵디오스텍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419만5583주(9.86%) △마크포스트 542만1741주(3.77%) △큐빅스홀딩스 473만1861주(3.29%) △발해컨소시엄 315만4574주(2.19%) 등이다.

이에 대해 코아시아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일정는 내년 1월 중 예정돼 있으며, 적정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재무개선과 사업경쟁력 등을 통해 디오스텍이 과거와 전혀 다른 회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디오스텍 FI 구주의 인수 여부는 검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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