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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프리IPO, 현대百·골드만·IMM 등 본입찰 참여 숏리스트 대부분 응찰…연내 우협 선정 전망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16 16:02:2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헬스앤뷰티) 스토어 CJ 올리브영의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 본입찰에 숏리스트 대부분이 응찰했다. 매각 측은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비가격적 요소를 검토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우협을 선정, 속도감 있게 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된 CJ올리브영 투자유치 작업 본입찰에 △골드만삭스PIA △JKL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현대백화점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응찰했다. 앞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오른 FI와 SI 대부분이 응찰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게 됐다. CJ 측은 이르면 이달 말 우협을 선정,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원매자들은 대부분 인수금융 진용을 갖추고 거래구조 구체화 작업에 돌입해 왔다. CJ 측은 본입찰 직전까지도 원매자들의 개별적 문의에 대응하며 인수전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영 본입찰은 앞서 지난 10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 주 연기된 16일 진행됐다. 원매자들은 가상데이터룸(VDR) 등과 추가 요청해 제공받은 자료 등을 중심으로 매물가치를 검토해왔다.

실사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올리브영 오프라인 개별 점포의 실적 증감 추이나 권역별 출점변화 현황, 온·오프라인 판매비중 구성비 등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직영점 매장의 임대계약 조건을 비롯해 기업 경영상 핵심으로 분류되는 내용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해졌다.

원매자 대부분은 산업군 내에서의 올리브영의 입지와 시장장악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포화상태인 오프라인 시장 돌파구 마련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큰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비중과 당일배송 서비스(오늘드림)의 경쟁력 등이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다만 화장품 등은 시급하게 구비가 필요한 품목이 아닌데다, 소비자가 구매를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유료 서비스라는 점이 매력도를 낮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또한 화장품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다가 소비연령대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시장규모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외에 학교나 주거지역 등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올리브영 점포의 경우 매대에 상품구성을 권역별로 달리하는 등 MD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기업공개(IPO)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돼왔다. 이번 딜의 매각 대상 지분은 기본적으로 이재현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올리브영 소수지분이다. 이외에 매도자 측은 신주 발행이 병행될 수 있다고 안내해 원매자들의 다양한 제안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올리브영은 1000개를 소폭 웃도는 점포를 통해 시장 과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H&B 스토어 운영사다. 지난 10월 예비입찰을 진행하며 외부 투자유치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매각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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