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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파트너스, 505억 ‘기술금융투자조합’ 결성 기업투자본부 세번째 블라인드펀드 성과, AUM 4513억 달성

이종혜 기자공개 2020-12-17 18:00:1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505억원 규모의 '유니온기술금융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기업투자본부가 신설된 지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기업투자본부가 세번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2년 만에 성장금융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재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9월 '유니온 팔로우온 투자조합'(200억원)을 결성해 제조, 서비스, 프롭테크 등 기업에 투자했다. 그동안 프로젝트펀드를 주로 운용하며 기초 체력을 다져온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펀드 결성을 발판으로 '블라인드펀드' 운용 중심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지난 6월 한국성장금융의 ‘6차 기술금융 투자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에 돌입했다. 성장사다리펀드에서 200억원, 모태펀드가 50억원을 출자하며 총 505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도 GP출자약정액 5%인 25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기업은행, 우리은행, 한국광고방송진흥공사(코바코) 등이 주요LP로 참여했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8년으로 내부수익률(IRR)은 6%다.

펀드는 기술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터 등 기술평가기관(TCB)에서 상위 5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에 80% 이상을 투자하며 밸류업을 도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지식재산권(IP)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도 자금을 집행한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ICT서비스 등 각 산업분야에서 '데이터'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창업팀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김영도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김 상무는 PwC컨설팅과 삼일회계법인, SBI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 팀장 뿐 아니라 글로벌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그룹인 트레져헌터 등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다. 2016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해 기업투자본부를 이끌고 있다. 유니온팔로우온투자조합, UNION미디어커머스투자조합 등을 비롯한 10여개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핵심 운용인력으로 영화·콘텐츠, 게임 등 섹터에 주로 투자를 해온 김택균 부사장, 엄장수 이사와 함께 바이오 투자를 하고 있는 박주연 책임심사역이 이름을 올렸다.

유니온기술금융투자조합은 결성과 동시에 소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7~8개 기업에 투자하며 결성총액의 30%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다수의 투자 건들은 투자심의위원회 단계를 앞두고 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LP가 믿고 맡겨준 덕분에 펀드레이징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됐다"며 "팔로우온을 기다려준 기업들 뿐만 아니라 꾸준히 딜 소싱을 병행해 왔기 때문에 빠르게 투자 목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영상콘텐츠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2016년 기업투자본부를 신설했다. 김영도 이사를 영입한 후 프롭테크, 에듀테크, 바이오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장해왔다. 이후 투자에 탄력이 붙으며 기업 포트폴리오가 대폭 늘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총 운용자산(AUM)은 45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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