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튜디오드래곤 '한국판 할리우드' 등극할까 스위트홈 등 웹툰 IP 콘텐츠 글로벌 줄도약

전효점 기자공개 2020-12-31 13:44:5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스위트홈'을 비롯해 네이버 웹툰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줄줄이 글로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한국판 할리우드'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을 공개하면서 일제히 주요 국가 시청률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스위트홈이 CJ그룹과 네이버의 제휴 이후 첫 번째 성공작이 되면서 양사의 협업 관계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위트홈은 회당 30억원, 총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최대 기대작이었다.

스위트홈은 현재 52주차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순위 3위까지 상승했다. 방영 직후 먼저 국내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그 외 글로벌 12개 국가에서도 단숨에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5위를 기록하면서 K콘텐츠의 저력을 뽐냈다. 특히 콘텐츠 최대 시장으로 간주되는 미국에서 시청률 순위 5위를 달성한 것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스위트홈 성공을 필두로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의 판권 수출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3분기에는 싱가포르 본사를 둔 중국 OTT사 IT인터내셔날과 '간떨어지는동거' 등 드라마 두편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수익을 인식했다. 특히 에이스토리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지리산'은 방영 직전 단계임에도 선계약이 이뤄졌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방영이 시작되면 추가 수익 인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이 중국 OTT 기업들은 한국의 양질의 콘텐츠를 구매해 동남아 등지에 유통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OTT 시장은 동남아에 이어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도 발아 단계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가 최근 잇따라 글로벌 히트를 치게 된 배경으로는 네이버와의 밀월 관계가 꼽힌다. 기본적으로 네이버 등 플랫폼을 통해 흥행성이 검증된 웹툰 작품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스위트홈 역시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를 모으며 작품성을 검증 받은 작품이다.

CJ그룹이 지난달 3개 계열사 CJ ENM·스튜디오드래곤·CJ대한통운에 걸쳐 네이버와 6000억 규모 포괄적 지분 교환을 통해 파트너십을 돈독히 한 것도 IP 확보와 콘텐츠 사업 육성을 위해서다. 양사는 공동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총 3000억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자체적으로도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성장하고 있다. 웹툰의 글로벌 독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6700만명 수준의 MAU(월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원작이 알려질수록 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에도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콘텐츠업계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에서는 내년도 디즈니+의 국내 서비스 개시가 예정된데다 쿠팡도 최근 '쿠팡플레이'를 앞세우며 OTT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면 자연히 양질의 콘텐츠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과 같은 콘텐츠 제작사의 몸값이 높아짐은 물론이다.

넷플릭스도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콘텐츠 시장의 경쟁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앞선 9월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외에도 국내 콘텐츠 제작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신규 법인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K콘텐츠 확보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내년에도 1분기 루카더비기닝, 나빌레라, 빈센조 등 작품이 국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넷플릭스 등에 잇따라 출격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