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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임추위, 은행장 인선 '첫 회의' 24일 승계절차 개시 닷새 만에 모임, 연내 임명 목표 '속도'

류정현 기자공개 2020-12-30 07:10:5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 임추위는 지난주 경영승계 절차 시작을 알린 이후 첫 번째 모임을 갖고 행장 추천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 논의에 돌입했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에는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이 참석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4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처음 열린 임추위"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임기가 남아 있던 손병환 은행장이 농협은행을 그대로 이끌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광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발생한 공석을 손 행장이 채웠다. 손 행장은 지난 22일 임추위로부터 신임 회장 단독 후보로 최종 추천됐다. 농협은행장도 급하게 인선 절차를 개시하게 됐다.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자는 농협중앙회 직제 기준 '상무급' 인사들이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중앙회 상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농협은행 부행장 등에 해당하는 임원들이다.

농협금융이 임원 선임에 있어 나이를 주요 요건으로 삼는 점도 이러한 예측에 힘을 싣고 있다. 손 내정자가 1962년생인데 이에 맞춰 농협은행장도 1962년생 이하 임원에서 나올 것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이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내부 인사들이 바로 앞서 언급한 상무급 임원들이다.

인선 절차는 이번주 내에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 및 계열사를 포함한 인사 시점에 맞춰 농협은행장 선출 절차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농협금융지주 및 계열사 인사는 통상 다음해 1월 1일을 기점으로 적용된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선임하는 임추위와 농협은행 행장 임추위가 같아서 차기 행장 후보자에 대한 조율은 이미 어느 정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42조에 따르면 농협은행 임추위는 농협금융지주에서 추천한 후보의 자격요건을 검증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농협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1조에는 지주 임추위가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한다고 명시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절차는 지주 임추위로 손 행장을 회장 후보로 선임한 구성원들이 그대로 이끌고 있다.

행장 선출을 올해 내에 완료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날 어느정도 리스트가 추려져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가 저물기까지 남은 기간이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고 최종 후보군 인터뷰 등 절차를 진행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만약 연내에 행장이 선출되지 않으면 장승현 수석부행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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