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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조용한 인사…호실적 '해외법인'만 웃었다 베트남·러시아법인 인력, 2명 임원승진…두자릿수 매출 성장 '보상'

박규석 기자공개 2021-01-04 08:14:2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오리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한 해외법인에 두둑한 보상을 안겼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임원으로 승진 발탁했다. 큰 변화 없이 조용하게 진행된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인물은 이들 두명에 그쳤다.

오리온그룹은 30일 연말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예년 인사와는 다르게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진행했다. 특히 대규모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이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규모 인사였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법인의 주요 임원들이 승진하는 동시에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수장들이 교체됐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팀제를 도입하는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소규모 보직 이동이 주를 이뤘을 뿐 국내법인의 임원승진자는 한명도 없었다. 오리온제주용암수의 대표이사가 현종훈 수석 부장으로 교체된 게 큰 변화라면 변화였다. 10명 내외의 인사(해외 포함)가 생산과 영업, 연구소 등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딱히 두드러질 게 없었지만 그 중 눈에 띄는 인사가 있었다면 승진한 인력이 두명 있었다는 점이다. 베트남법인의 생산담당 수석부장과 러시아법인의 영업담당 수석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오리온그룹이 특히 역점을 두고 개척하는 시장이다. 올해 두법인에서 모두 상당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관련 성장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승진인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법인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027억원이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과 마케팅,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 등 효과가 주효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쌀과자 ‘안’(An)은 올 9월에 새롭게 출시한 가츠오부시 맛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러시아법인의 매출은 627억원으로 1년 새 22% 늘었다. 초코파이와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라즈베리와 체리, 블랙커런트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해 파이 카테고리는 3분기에만 18%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올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고 임원 승진은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에서만 있었다”며 “베트남의 경우 향후 파이와 스낵 신제품을 통한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러시아 역시 현지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해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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