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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국증권, '유증' 선두 복귀...빅딜 섭렵[ECM/유상증자]1.6조 주관, 12건...NH 2위, KB도 두각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04 07:29: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 경쟁에서 3년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등 조 단위 빅딜은 물론 에이치엘비와 두산퓨얼셀 등 굵직한 딜을 연이어 주관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NH투자증권은 전통적인 유상증자 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를 쫓은 KB증권은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에 가까운 유상증자 주관실적을 쌓으며 저력을 보였다.

2020년 유상증자 시장규모는 201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건의 조 단위 빅딜을 비롯해 중대형 딜이 대거 등장했다. 2021년에도 다수의 조 단위 유상증자가 예정된 만큼 유상증자 주관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2위 경쟁 ‘넉넉한’ 승리...KB증권, 3년만 ‘빅3’ 진입

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유상증자 주관 실적 1위 하우스에 등극했다. 주관 실적은 1조6486억원이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유상증자 실적 선두에 섰다.

대한항공(1조1270억원) 등 빅딜에 참여한 데 이어 에이치엘비(3391억원)과 제주항공(1506억원), 한진(1084억원), 우리종합금융(1000억원) 등 중대형 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경쟁사와 격차를 꾸준히 벌렸다.

12월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 두산그룹 딜에 모두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주관 실적 1조3395억원을 거둬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3091억원 차이다. 3년 연속 유상증자 주관 실적 1위를 노렸지만 2021년을 기약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등 2020년 조 단위 빅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유상증자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HC현대산업개발(3207억원), CJ CGV(2209억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2442억원), 한진(1084억원) 등 굵직한 딜도 다수 수임했다.

3위는 9632억원의 실적고를 쌓은 KB증권이 차지했다. 통합 원년이었던 2017년 이후 3년만에 ‘빅3’에 이름을 올렸다. 13건의 딜을 마무리해 건수 기준으로 최다 실적을 거뒀다. 7월 이후 매달 1건 이상의 딜을 진행하면서 비수기에도 꾸준히 실적고를 쌓았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2020년에 진행된 조 단위 빅딜 2건에 모두 참여한 것과 달리 KB증권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만 참여하면서 하반기 들어 선두권과 격차가 커졌다.

그래도 대한항공 딜뿐 아니라 두산퓨얼셀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중대형 딜에 참여하면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뒤로 미래에셋대우(5304억원), 유진투자증권(4115억원), 신한금융투자(3291억원), 키움증권(3120억원) 등이 많은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하반기 불붙은 유상증자 주관실적 경쟁...2021년 주관 경쟁도 치열

대한항공과 두산중공업 등 조 단위 빅딜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전체 유상증자 주관실적 규모도 커졌다. 전체 유상증자 주관실적은 6조665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조2031억원)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관실적 9121억원에 불과했지만 하반기에만 5조1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외부 자금조달 필요성이 컸던 기업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섰다. 하반기 들어 증시가 호황을 맞이했던 만큼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끼쳤다.

2021년 유상증자 주관실적은 2020년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케미칼(1조1780억원)을 시작으로 대한항공(2조5000억원), 한화솔루션(1조2000억원) 등 조 단위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2020년 ‘빅3’에 이름을 올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은 세 딜에 나란히 참여하며 이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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