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투자, '재무통' 수장 시너지 잇는다 심동욱 대표 후임에 임승규 전략기획본부 실장, 펀딩·투자 회수 총괄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31 18:00:3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그룹 출신 대표체제를 유지한다. 2018년부터 수장을 맡았던 심동욱 전 대표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끌면서 그룹 출신을 지속적으로 신뢰하는 분위기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임승규 포스코전략기획본부 재무실장을 포스코기술투자 신임 대표(사장)로 선임했다. 임 신임 대표는 2021년 1월 4일부터 포스코기술투자의 사령탑으로 공식 부임한다.
1963년생인 임 대표는 부산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30년 넘게 그룹에서 근무한 정통 포스코맨이다. 포스코에선 주로 재무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재무투자본부 재무위원을 거쳐 가치경영센터 해외사업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심 전 대표처럼 포스코기술투자 합류 전 그룹 전략기획본부에서 재무실장을 맡기도 했다. 재무 전문가인 만큼 펀딩과 투자, 회수 등 포스코기술투자의 주요 업무를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2012년부터 6년간 외부 금융 전문가 출신 CEO 체제를 이어왔다. 교보증권 사장 출신인 최명주 전 대표가 2012년부터 3년간 포스코기술투자를 이끌었다.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역임한 정찬형 대표가 수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심 전 대표가 부임하면서 그룹 출신 대표체제로 회귀했다. 당시 심 대표의 과제는 포스코기술투자의 실적 개선이었다. 2016년 수익 악화로 적자전환 했기 때문이다.
심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매출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별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4월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로 재선임 되기도 했다.
심 전 대표가 포스코기술투자를 벤처캐피탈 업계의 톱티어로 이끌면서 ‘포스코맨’에 대한 신망은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임 신임 대표와 심 전 대표의 그룹 내 발자취 닮은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최근 그룹의 재무 전문가를 중용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19년 3월 합류해 성장세를 이끈 하상효 부사장도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등에서 재무를 책임졌다. 그룹 또 다른 ‘재무통’이 포스코기술투자의 수장으로 합류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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