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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리츠 IPO 봇물, KB증권·메리츠 선두 고수연간 공모 규모, 매년 껑충…변동성 장세시 재평가 무게

양정우 기자공개 2021-01-06 12:48: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리츠(REITs) 상장 봇물 속에서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주관 선두를 고수했다. 랜드마크 딜인 제이알글로벌리츠를 공동으로 이끌면서 한 해 내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리츠 IPO의 주관 순위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각각 2425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증권사는 무엇보다 최대어였던 제이알글로벌리츠를 공동으로 대표 주관했다. 공모 규모(4850억원)가 2019년 리츠 돌풍을 일으킨 롯데리츠(4229억원)보다 큰 빅딜이었다. 이 딜 1건으로 선두 자리를 고수해오다가 결국 연간 순위 1위까지 거머쥐었다.

국내 리츠 IPO의 규모는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전체 공모 규모는 1조2289억원으로 집계돼 과거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9년과 2018년엔 각각 4987억원, 1931억원을 기록했다. 공모를 준비하는 리츠(디엔디플랫폼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가 적지 않아 앞으로도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바람에 리츠 IPO는 공모 결과가 부진했다. 공모주 투자자가 '잭팟'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주가 안정성이 최대 강점인 리츠가 소외를 받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도 두 주관사가 실권주를 인수하는 수순을 밟았다.

다만 유동성 장세가 힘을 잃기 시작하면 리츠가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변동성 장세엔 배당률이 고정된 리츠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엔 리츠 IPO의 실적을 착실히 쌓은 증권사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각양각색 리츠가 즐비한 글로벌 시장에선 리츠의 무게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위 자리에 오른 건 삼성증권(2080억원)이다. 상반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하반기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 2건의 공모를 완수하는 데 성공했다. 두 리츠의 공모 규모는 각각 1185억원, 895억원이다.

그간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공모규모 1100억원)의 IPO도 준비해왔다. 하지만 기관 수요예측의 결과가 저조해 결국 공모를 연기했다. 이 딜까지 소화했다면 삼성증권이 선두에 오를 여지가 컸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는 다시 공모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4위엔 한국투자증권(1191억원)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1191억원), 모간스탠리(1191억원)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 증권사는 연말 증시에 입성한 이에스알켄달스퀘어의 IPO를 함께 이끌었다. 국내 최초로 공모를 시도한 물류 리츠였다. 기초자산인 물류센터의 몸값이 뛰고 있는 게 세일즈 포인트였다.

7위와 8위는 NH투자증권(1066억원)과 미래에셋대우(570억원)였다. NH투자증권은 리츠 약세가 두드러진 시점에 코람코에너지리츠의 IPO를 완수했다. 아시아 최초로 주유소가 기초자산인 리츠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 부문 1위인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미래에셋맵스제1호의 IPO(720억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리츠 파트를 별도로 세운 미래에셋대우가 직접 조성한 리츠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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