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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부터 롯데지주까지, 우량채 잇딴 출격 [Weekly Brief]총 4개 발행사, 합산 모집금액 8500억 규모…수요예측 흥행 전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12 14:29:2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1월 둘째주에도 우량 발행사들의 공모 회사채 ‘빅딜’이 이어진다. 첫째주 ㈜GS와 SK텔레콤이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의 개장을 알린 이래 이번주에도 AA급 발행사들이 수요예측에 도전장을 내민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SK이노베이션, 신세계, 롯데지주 등이다.

4개 발행사의 합산 모집금액은 8500억원으로 적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우량한 데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수요예측 흥행 기대가 높다. 1월 첫째주 ㈜GS와 SK텔레콤, 롯데칠성음료 모두 조 단위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했는데 이번주도 이런 기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A급 우량채 출격 대기…롯데지주, SRI채권 '한 번 더'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1~15일) 부채자본시장에서 모두 4개 발행사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2일 첫 포문을 연다.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며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1년5개월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은 탄탄한 신용도와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설립됐으며 AA0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조8000억원, 자기자본은 1조9000억원이다. 운용자산 설정가액은 106조6000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자산운용업계에서 시장지위가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난해 9월 공모채를 발행한 지 약 4개월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다만 조달여건은 직전보다 다소 나빠졌다. 수년 동안 AA+의 신용도를 유지했지만,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A0로 내리면서 스플릿(등급 불일치) 상태가 됐다. 모집금액은 3000억원이며 수요예측은 13일 이뤄진다.

신세계와 롯데지주도 각각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세계는 이번에 공모채 대표주관사단에 증권사를 4곳이나 기용하며 만전을 기울였다. 대표주관사단을 증권사 4곳 이상으로 꾸린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가 2018년 7월 이후 약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10년물만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9월에도 10년물 지속가능채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급물부담 적다, 수요예측 흥행 기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부터 롯데지주까지 수요예측 흥행 전망이 우세하다. 신용도가 AA급으로 우량한 데다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발행을 미뤘던 공모채 대기수요가 올해 초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이 어긋나면서 수급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시점이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초로 밀리면서 물량부담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 1월 발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월 첫째주 흥행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주 공모채 시장은 7일 ㈜GS와 SK텔레콤이 2021년 첫 수요예측을 시작하면서 개장을 알렸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GS는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원, SK텔레콤은 1조17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칠성음료도 1조74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첫 회사채 수요예측은 투자심리를 자극할 정도로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1월 회사채 발행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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