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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 '센터포인트 웨스트' 새 우협에 KB자산운용 이행보증금 납부하고 전날 MOU 체결…첫 리츠상품으로 추진

고진영 기자공개 2021-01-25 14:22:2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0: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래가 한 차례 불발됐던 신도림 ‘센터포인트 웨스트’ 빌딩의 다음 주인으로 KB자산운용이 낙점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놓은 매물인데 현대자산운용과의 딜이 무산되면서 새로 협상이 이뤄졌다. 최근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받은 KB자산운용은 이 빌딩을 첫 리츠 상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과 KB자산운용은 이달 초부터 센터포인트 웨스트 매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당초 빌딩을 인수하기로 했던 현대자산운용과의 거래 결렬로 차우선협상대상자인 KB자산운용에 우협 지위가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9일경 KB자산운용이 이행보증금 납입을 마쳤으며 21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과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센터포인트 웨스트 매각을 위해 지난해 말 입찰을 진행했다. 당시 우협이 된 현대자산운용이 제시한 거래가는 3855억원 선인데 KB자산운용이 이번에 새로 합의한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본격적 실사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추후 변동 가능성은 있다.

KB자산운용은 센터포인트 웨스트를 리츠를 통해 사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2일 국토부에서 AMC 심사 최종문턱을 넘으면서 리츠 설립과 운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부동산운용본부와 별개로 리츠운용실을 두고 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센터포인트 웨스트의 경우 아직 자금조달을 공모리츠 방식으로 할지 사모리츠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모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센터포인트 웨스트 빌딩은 옛 서부금융센터로 신도림 테크노빌딩의 사무동이다. 주로 보험사들이 세들어 콜센터로 쓰고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7층~지상 40층 규모로 지어진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소유분은 지상 3층부터 지상 40층까지다. 이중 상가로 쓰이는 10층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피스로 쓰인다.

임차인 구성의 경우 작년 3분기 말 기준 임대차계약수는 51개, 공실률은 9% 정도다. 최대 임차인은 삼성카드고객서비스로 빌딩의 37% 정도를 임차 중이다. 삼성카드의 자회사인데 각종 상담을 주요 업무로 한다. 이밖에 삼성화재,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 금융사 및 보험회사들이 빌딩에 모여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해당 건물을 사들인 시기는 2017년 11월이다. 당시 매입가는 2950억원, 취득 부대비용을 포함한 소유 리츠의 총사업비는 3169억원이었다. 매입과 동시에 빌딩의 이름 역시 '서부금융센터'에서 '센터포인트 웨스트'로 바꿔 달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 리츠를 4년 6개월 정도 운용하다가 2022년 즈음 건물을 매각하고 청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보다 2년 정도 앞서 투자회수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빌딩 소유 리츠의 최대 주주는 유진프라이디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의 신탁업자인 중소기업은행(41.05%)이다. 이밖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33.56%, 농협생명보험 11.19% 등을 보유했고 마스턴투자운용도 2.8%(보통주)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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