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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무증 효과' 셀리버리·박셀바이오, 시총 2조원대 진입코스닥 상승 불구 Top20 절반 이상 하락세…오스코텍 17%↓

강인효 기자공개 2021-01-25 07:51:55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월 넷째 주(18~22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큰 두각을 보인 곳은 셀리버리였다. 셀리버리는 한 주간 5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도 8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반면 오스코텍은 한 주간 17% 급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신약 개발업체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셀바이오의 경우 주가가 19%가량 하락했지만, 지난주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함에 따라 시총은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 주 대비 15.54포인트(1.6%) 오른 979.98에 장을 마쳤지만, 제약바이오 시총 상위 20위 중 절반 이상은 하락세를 보였다.

셀리버리는 지난 2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1조5000억원대의 시총도 껑충 뛰면서 2조원대로 올라섰다. 시총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셀리버리가 지난 18일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 신주는 내달 24일 상장될 예정이다.

시총 상승 폭만 놓고 보면 박셀바이오가 셀리버리를 앞섰다. 다만 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시총 증가가 아닌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된 효과였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14일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했는데, 무상증자 신주(보통주 752만여주)가 지난 22일 상장했다.

박셀바이오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8.5% 하락했지만, 시총은 63%나 증가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0일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시총 순위 1위부터 6위까진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부동의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시총이 상승한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였다. 2위인 셀트리온제약부터 6위인 휴젤까지 시총 최상위권 종목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약바이오기업 시총 상위 20걸 중에서 가장 큰 시총 하락 폭을 기록한 곳은 오스코텍이었다. 17%나 하락하면서 시총 순위도 3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오스코텍은 이달 초 주력 파이프라인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세비도플레닙(개발명 SKI-O-703)’이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큰 낙폭을 보였다. 다만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레이저티닙)가 지난 18일 우리나라 31번째 신약에 이름을 올리면서 오스코텍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GENOSCO)로부터 10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기술 도입(라이선스 인)한 파이프라인이다. 국내 매출 발생시 오스코텍 측의 로열티 수령도 기대된다. 또 현재 글로벌 병용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성공시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위권 밖에서는 한국비엔씨와 한국파마가 두각을 나타냈다. 두 회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로 분류된다.

한국비엔씨는 지난주에만 시총이 53%나 증가했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안트로퀴노놀)에 대한 미국 임상 2상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파마 역시 지난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급락하며 주 초반 상승세를 일부 반납했지만, 시총은 30% 가까이 올랐다.

앞서 한국파마는 작년 말 경희대와 벤처 제약사 제넨셀이 인도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이 완료됐다고 지난 12일 밝히면서 이때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13일부터 1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파마 측은 지난 19일 해명공시를 통해 “지난해 10월 제넨셀과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회사는 최종 단계인 임상약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원개발사는 제넨셀이며, 한국파마는 위탁생산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제넨셀이 임상을 진행하는데 쓰이는 임상약을 현재와 같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인도 현지에서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등 본 계약이 체결되면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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