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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인수전, 11번가 이어 CJ ENM도 가세 상세실사 진행…롯데그룹도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21-02-01 18:41:5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온라인 패션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11번가를 비롯한 무(無)점포 유통기업이 잇단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 인수·합병(M&A)업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 사업과의 시너지 도출을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그룹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W컨셉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포함돼 상세실사를 진행해왔다. 커머스부문(오쇼핑)에서 인수주체로 나서 매물평가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자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달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등 4곳을 선정해 실사기회를 부여했다. 원매자들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와 경영진인터뷰(MP) 등 일정을 소화하며 본입찰 응찰여부를 저울질해왔다. 본입찰은 내달 중순께 예상되는 상황으로, 바인딩오퍼 마감시한을 못박기보다는 원매자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홈쇼핑 내 상품포트폴리오 비중을 감안하면 W컨셉에 관심을 보일만한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 커머스부문 상품비중은 의류(20%)·이미용화장품(12.4%)·패션잡화(7.6%) 등으로 패션·화장품 유관 포트폴리오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W컨셉은 패션·화장품에 특화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력 등을 고려해 입점 상품을 까다롭게 심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온 곳이다. 때문에 경영권 확보로 시너지 도출을 고려해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홈쇼핑 매출인식 구조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자체제작(PB상품), 직매입, 위탁상품 등으로 분류된다. 플랫폼 내 총 판매액을 뜻하는 취급고와는 달리 상품에 따라 매출 인식을 달리한다. 예컨대 PB상품은 취급고 전량을 매출로 인식하는 반면 위탁상품과 직매입에 대해서는 수수료율 등을 매겨 합산 산출한다. 위탁상품을 까다롭게 선별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인기를 끄느냐에 따라 매출 실적이 달라져 입점상품 심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W컨셉은 일부 자체제작 브랜드(PB) 프론트로우, 허스텔러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디자이너 브랜드를 들여와 프리미엄 온라인 편집숍 특색을 강화해왔다. CJ ENM이 W컨셉의 디자이너 브랜드에 매력을 어느 정도로 느끼느냐 여부에 따라 인수전 완주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외에 관전 포인트로는 매도자-인수자 간 밸류에이션 간극 극복 여부가 꼽히기도 한다. 딜 초반만 해도 시장에서는 IMM PE가 W컨셉 인수시 적용한 GMV 멀티플(1.1배)을 웃도는 1.6배 내외를 W컨셉 희망 밸류에이션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인수예정자 측에서 적정가격으로 1배 내외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높이 극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결국 매각 측에서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을 원매자들이 제시하는지 여부에 딜 종결 가능성이 달려있을 것”이라며 “주로 전략적투자자들이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본입찰에서 후보자들이 써내는 가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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