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궤도 오른 LGES, '조단위' 영업익 노린다 매출 12.3조…전사 매출의 41% 달성
박기수 기자공개 2021-02-01 10:55: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가 재계를 덮친 작년에도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성장은 멈출 줄 몰랐다. 상반기 팬데믹 충격으로 배터리 공급과 수요가 모두 둔화했지만 하반기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매출을 50% 가량 늘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1%다. LG화학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30조575억원, 1조9679억원으로 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연결 매출의 41%, 19.7%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LG화학의 핵심 사업부인 석유화학본부와 걸맞는 위상까지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작년의 경우 전지사업본부의 매출은 전사의 30.5%에 그쳤다. 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에 단기적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27일 개최된 LG화학 4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보조금 정책 확대로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고, 자동차용 파우치와 EV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 효과가 있었다"라면서 "해외법인 수요가 안정화하고 생산성이 향상해 의미있는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작년 물적분할로 독립 법인 체제를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의 기세를 이어 올해 생산 능력을 더욱 갖출 전망이다. 장 전무는 "작년 기준 배터리 생산 능력은 120GWh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35GWh 증설해 155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1분기 흐름은 나쁘지 않다. LG화학은 "계절적 요인이 있으나 OEM 전기차 판매의 확대로 매출 성장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환율 하락 리스크가 있지만 연간 매출은 한 자릿수 중반 조원대 정도를 달성하고, 연간 조단위 영업이익 창출도 목표"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뗼레야 뗄 수 없는 소재인 양극재를 담당하는 첨단소재 사업본부 역시 공격적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 능력은 작년 말 기준 4만 톤 수준"이라면서 "2025년까지 집중 투자해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7만 톤 수준이다.
한편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의 ITC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소송 일정이 연기됐는데 예정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이 인용되면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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