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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카카오페이 IPO 주관사 합류…빅딜 '겹경사' 삼성증권·골드만·JP모간과 호흡…IPO 빅딜 소화 역량 시험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02 09:23:5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최근 카카오페이 IPO(기업공개) 공동주관사에 추가 선정됐다. 초대형 IB를 비롯한 대형 증권사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과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딜 수임 경쟁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오랜 빅딜 가뭄에서 벗어나 올해 연이어 조단위 IPO 빅딜 3건의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빅딜이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IPO 주관실적 리그테이블 순위권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공동주관사 추가 선정...대신증권, 달라진 '딜 수임' 경쟁력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연말 카카오페이 공동주관사에 합류했다. 국내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외국계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 JP모간과 함께 카카오페이 공모 전략을 수립한다.

원래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을 맡았던 KB증권이 카카오뱅크 대표 주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빈 자리를 대신증권이 꿰찬 모습이다.

카카오페이 국내 대표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카오그룹이 이해상충 문제 등을 고려해 카카오뱅크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면서 삼성증권에게 단독으로 카카오페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자체적으로 선별한 증권사를 상대로 소규모 추가 콘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사는 국내외 증권사 3곳을 낙점한 만큼 후발 주자인 대신증권에게는 공동주관사 역할을 맡겼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공모규모가 수백억원, 또는 2000억원 내외의 중형딜을 다수 수임하는 전략을 취했다. 조단위 딜에 참여한 것은 1999년 공모규모가 약 1조원에 달했던 한국가스공사 이후 맥이 끊겼다. 그런데 올해 들어 조단위 IPO 빅딜에 속속 참여하면서 초대형 IB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틈바구니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1월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기업가치 4조~5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IPO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50조~80조로 거론되는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로 꼽힌다.

카카오페이 역시 증권업계에서 7조~10조원대의 기업가치로 평가되는 대어급 IPO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의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기업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월 활성 이용자 수는 2000만명에 이른다.


◇IPO본부 총역량 집중, '빅3' 아성에 재도전...딜 흥행 성적표에 시선 집중

대신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은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페이, 한화종합화학 등의 예상 기업가치를 합하면 웬만한 초대형 IB가 맡은 딜 규모보다 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빅딜 부재 속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그야말로 환골탈태 수준이다.

각 기업의 IPO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다시 ‘빅3’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018년과 2019년에 IPO 주관실적 리그테이블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0년에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조단위 빅딜이 쏟아지는 가운데 목표로 삼았던 IPO 10곳도 달성하지 못하며 12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대신증권은 딜 수임에서 톡톡한 성과를 거둔 만큼 딜 익스큐션(실행)까지 순조롭게 마무리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딜은 IPO 1본부가, 카카오페이는 2본부가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딜은 워낙 규모가 큰 만큼 2본부를 주축으로 IPO 본부의 총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IPO 딜 최종 성적표에 따라 이후 트랙 레코드에도 상당한 이점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주관사 입찰 경쟁에서 평판이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후 중형 딜은 물론 대형 딜의 주관사단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딜을 따낸 3곳 모두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오는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종합화학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각각 2분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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