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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인도 전략거점 '뭄바이→푸네' 이동 경쟁 과열에 지점 설립지 이동, MFI 설립 '투트랙' 검토

김현정 기자공개 2021-02-02 07:34:4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인도 푸네 지역에 지점 설립을 신청했다. 2016년 인도 뭄바이에 개소한 대표사무소를 푸네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뭄바이 지역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거점 변경 전략이다.

마이크로파이낸스(MFI) 법인을 먼저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점 인가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MFI 설립으로 먼저 기반을 닦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해 말 인도 금융당국에 푸네 지점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인도 당국 절차를 고려하면 여러 단계를 거쳐 내년쯤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행이 인도에 푸네 지점 설립을 검토한 것은 지난해 5월 일이다. 뭄바이에 있는 사무소를 푸네 지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논의해왔다.

부산은행은 2016년 5월 뭄바이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했다. 뭄바이 사무소를 통해 뉴델리, 첸나이, 구르가온, 푸네 등 인도 거점도시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 이후 적절한 시기에 사무소를 영업점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점 설치 지역은 변경키로 했다.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뭄바이 지역은 타 외국계 은행 뿐 아니라 국내 은행끼리도 시장 선점이 과열된 곳이다. 신한은행이 1995년 조흥은행 시절 진작 깃발을 꽂았고 우리은행은 2017년 지점을 개설했다. 하나은행도 현재 뭄바이 지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의 첫 인도 지점은 푸네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신한은행 한 곳이 2014년 말부터 지점을 두고 있다. 푸네는 뭄바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뭄바이와 비교해 500m 높은 고원 지대에 있기 때문에 기후적으로 외국인이 살기 쾌적해 외국기업들의 제조업 투자 희망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전자, 중공업, 자동차, 기계 등 다양한 업종이 푸네에 공장을 두고 있다. 벤츠, 지엠(GM), 폭스바겐, 마힌드라 등 해외 유명 자동차 생산 공장이 밀집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기업으로는 포스코, LG전자 등 100여개 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특히 부산 연고 기업으로 스타리온, 오성전자, 화승알엔에이 등 다수기업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부산은행은 푸네를 거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를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시장 및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국가다.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커 금융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도는 고정금리 대출이 많아 예대금리차(NIM)가 어느 정도 고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 않는 이유이고 이것이 인도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부산은행은 인도에 지점 외 MFI 법인을 추가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점 설립과 MFI 설립을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MFI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지점 승인 신청부터 개점까지는 통상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보다 승인이 빠른 MFI로 수익 기반을 먼저 닦는다는 전략이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면 추후 은행업을 영위하는 데도 유리하다.

현재 부산은행은 중국 칭다오와 난징,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 미얀마 양곤에는 사무소를 배치했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BNK캐피탈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목표 글로벌 수익 비중인 5%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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