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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수주 잰걸음 키워드 '재개발·캡티브' 매출액대비 캡티브 비중 30%대…해외 수주잔고 확대 관심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03 13:38: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올 들어 발빠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캡티브 물량에 이어 주택 재개발, 해외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까지 더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에도 안정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최근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224억원 규모 경기도 의정부 장암5구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에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도 확보했다. 프로젝트내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하지만 최대 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간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캡티브 물량도 올해 이어지고 있다. 관계사인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짓는 배터리 3공장 시공도 맡는 것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폴란드에 짓는 리튬이온분리막(LiBS) 공장에 이은 두 번째 수주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용인바도체클러스터를 두고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SK건설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간 반도체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까지 포함하면 올해 시작한지 한달동안 4개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전한 셈이다.

SK건설은 그룹사 소속이라는 특성에 기인해 그간 캡티브 물량을 소화해왔다. 안정적으로 매출의 일정부분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됐다. 다만 캡티브 물량도 단순히 계열사라 따낼 수 있는 게 아닌 레퍼런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연도별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30%대를 맴돌고 있다. 최근 7년 동안 추이를 보면 계열사 일감이 눈에 띄게 줄었던 2016년 19.1%로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후 증가세에 접어들면서 2018년에는 45.1%까지 늘었다. 당시 SK가스의 울산 폴리프로필렌(PP) 프로젝트, SK하이닉스 M16 PH-1 프로젝트 수주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신규 계열사 수주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9월말 기준으로 SK건설의 캡티브 비중은 37.29%다.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30%대 중반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수주 건이나 우즈베키스탄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는 포트폴리오 관리측면에서도 유용하다. SK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선별적 수주전략을 취하면서 수주잔고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해외 수주잔고는 3조9268억원이다. 지난 2016년 6조5799억원대비 40%가량 축소된 수치다. 올해는 벌써 두 건의 수주를 추가하면서 보폭을 넓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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