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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문, 삼성전자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 영입 삼성전자 'AI-Big Data lab' 출신 박세훈 이사 CTO 영입…시스템 '고도화' 초점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03 08:11: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도투자자문이 삼성전자 출신 IT 전문가를 영입, 자체 개발 중인 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의 자동 매매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도투자자문은 지난해 삼성전자 출신 박세훈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해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0년생 박 이사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입사해 퇴사 전까지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VIsual Display)사업부 산하 인공지능·빅데이터(AI-Big Data) 랩(lab)에서 데이터 분석업무를 진행했다.

2017년 신설된 VD사업부 내 AI-Big Data lab은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진기지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오픈된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다. 박 이사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구도투자자문에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강화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설립된 구도투자자문은 자문업 시작 후 업계의 숨은 고수로 이름을 알려온 하우스다. 2017년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데이터 기반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 기법을 펼쳐왔다. 지난해는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을 하지 않고 구도자산운용을 새로 설립하면서 운용업에도 진출했다.

구도투자자문 운용 인력들이 구도자산운용에 합류해 헤지펀드 데이터 기반의 종목 발굴 색채를 유지하면서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구도투자자문은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구도투자자문은 2019년 1분기부터 착수해 자체적인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전에도 타사와 협업을 하면서 운용했던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준수했으나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위험대비 수익률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종목발굴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구글 및 유튜브 등의 트래픽 조회를 바탕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해 한 발빠른 투자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최근 구글에서 가장 트래픽이 높은 키워드가 '코로나19'라면 이와 연관된 검색어 등을 유심히 살핀다.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과 구매가 극적으로 확대된 아이템 중에서 게임, 화상회의, 클라우드 등의 언택트 관련 업종에 대한 포지션은 전통적인 리서치를 통해서도 제때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스템을 활용하다 보니 업계 종사자가 아니면 관심을 갖기 어려웠던 자전거, 텐트, 인테리어, 가전, 주방식기, 명품 등의 업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성과로 이어졌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용한 결과 '구도 TAO 전문투자형 1호'의 경우 2020년 수익률이 141.53%로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구도 Whale 전문투자형 1호'와 2호도 각각 143.30%, 126.57%의 수익률을 실현했다.

구도투자자문은 구도자산운용 펀드 운용의 핵심키인 빅데이터 시스템 업데이트 및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에 머신러닝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시장 자산 가격 데이터와 실물에서 소비자의 행태 관련 데이터의 인과관계, 상관관계를 추출하는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용에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수익과 투자 승률을 극대화하는 포지션을 구축해 AI의 자동매매가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에도 나설 방침이다.

구도투자자문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목 발굴 시스템을 개발하다보니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가 필요했고 삼성전자 출신 CTO가 합류한 것이다"며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등 지속해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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