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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모채 전략 확정…3·5년물 최대 7000억 조달 KB증권 첫 대표 주관 수임…콘텐츠 플랫폼 M&A 실탄 마련

강철 기자공개 2021-02-03 13:28:3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2: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 네이버가 세부 발행 전략을 확정했다. 오는 25일 3·5년물로 최대 7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사상 최초로 네이버 회사채 딜을 수임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금액, 만기, 수요예측 시점 등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 수립을 마쳤다. 가산금리 밴드, 인수단 등을 확정하면 사실상 모든 발행 절차를 마무리한다.

발행액은 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각 트랜치에 2000억원을 배정하는 것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국내 회사채 시장의 양대 산맥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KB증권은 국내 회사채 시장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 딜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2013년 9월과 2015년 11월 네이버와 발행 업무를 협업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가산금리 밴드와 인수단을 확정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예측 시점은 설 연휴 이후인 오는 17일로 잡았다. 수요예측과 청약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오는 25일 최대 7000억원을 확보한다.

네이버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5년 11월 이후 약 6년만이다. 6년 전에는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을 마련해 차입금 상환, 인사·교육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했다. 다만 이후로는 별다른 시장성 조달 없이 영업에서 창출하는 현금과 보유 시재로 운영자금을 충당했다.

그 결과 네이버의 유효 신용등급과 전망은 2018년 11월을 끝으로 소멸됐다. 마지막 등급과 전망은 2018년 6월 정기 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제시한 'AA0, 안정적'이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이번 본 평가에서도 AA0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콘텐츠 플랫폼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현재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경영권 인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왓패드 경영권 지분 100% 인수에 책정한 자금은 약 6530억원이다. 비엔엑스 지분 49%는 약 4120억원을 들여 인수할 예정이다. 두 지분 인수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원활한 M&A를 위해서는 가급적 7000억원 증액 발행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원활한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원화채 외에 외화채 발행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원화채와 외화채로 1조~1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신용등급 변화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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