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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올해 첫 공모채 1500억 AA+신용도 공고, 증액 한도 3000억 설정

오찬미 기자공개 2021-02-03 13:28:0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탄탄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현대백화점(AA+, 안정적)이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시장성 조달에 복귀해 기관 투심을 확인하면서 발행 시기를 앞당겼다. AA+급 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최고조인데다 금리 스프레드도 떨어져 발행 최적기라고 판단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잠정 선정하고 2월 25일 공모채 1500억원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금리 메리트가 높은 3년 단일물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최근 국고채 금리 대비 개별민평 스프레드가 줄었다. 그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저금리에 발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모채 발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일찌감치 연초 발행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크레딧을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자 기관 투자자들의 요구도 컸다. AA급의 안정적인 채권은 수요가 탄탄히 뒷받침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통사로는 나홀로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5월 2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을 때에도 모집액인 15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47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외부 차입을 자제해 온 발행사인 만큼 당시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연기금도 적극 금리를 써내며 조달 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년간 총 네차례만 외부 자금 조달을 시도했다.

올해 공모채 발행은 주로 차환 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월 18일 3년 전 발행한 공모채 2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이 오픈하면서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적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285억원, 영업이익 677억원, 순이익 76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7억원, 1673억원에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관광객 유입과 소비 감소 영향을 받았다.

현금성 자산이 연결기준 1조29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총차입금이 크게 늘어났다. 순차입금은 2019년 말 4147억원에서 2020년 3분기 7995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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