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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수탁업 진출 ‘플랫타’, 파란운용 인수 플랫타, 파란운용 지분 100% 인수…김호현 전 대표 공모주 투자부문 대표로 남아

김진현 기자공개 2021-02-09 13:23:1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란자산운용이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주식회사 플랫타에 인수됐다. 플랫타는 가상화폐 수탁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존 최대주주가 자금 회수를 요구하면서 회사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경영을 이끌어오던 김호현 대표는 공모주 투자 부문 총괄 대표로 남는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플랫타는 파란자산운용 주식 43만 4000주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지분율은 100%다. 기존 개인주주 5인은 보유 주식 전량을 플랫타에 매각했다.

파란자산운용은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자격을 취득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하우스다. 공모주, 하이일드, 코스닥벤처 펀드 등을 설정하며 사업을 영위해왔다. 파란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까지 총 4개 펀드를 설정해 103억원의 자산을 맡아 운용해왔다.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를 거쳐 아이포스트투자자문 대표였던 김호현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1974년생으로 국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파란자산운용은 독특하게도 감사 역할을 맡은 조용진씨가 최대주주였던 회사다. 조 씨는 파란자산운용 지분 34.6%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 씨는 한국생산성본부, 기업공개(IPO) 정보 업체인 아이피오스탁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아이피오스탁의 대표이사인 김중정씨도 이 회사 지분을 31.8%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호현 대표가 IPO 정보 제공 업체인 아이피오스탁과 관계된 두 사람과 함께 돈을 대고 회사 경영을 총괄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파란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규모가 크지 않았던 만큼 고유재산을 공모주 등에 투자해 회사 경영을 이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말 기준 파란자산운용의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80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영업수익이 6억원이었는데 5억 9000만원 정도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파란자산운용은 영업수익으로 13억원을 벌어들였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7174만원에 불과했다. 본업 대신 고유재산 투자로 회사 경영을 이어온 것이다.

파란자산운용을 인수한 플랫타는 현재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 가상화폐 수탁업을 펼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모집 중이다. 같은 주소지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플랫타이엑스와 향후 업무 협약 등을 통해 사업 연계를 구상하고 있다. 플랫타이엑스는 가상화폐 거래소 '플랫타 익스체인지'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양사간 지분 관계로 얽혀 있지는 않으냐 향후 가상화폐 수탁 사업을 펼치며 사업 시너지를 도모할 가능성도 있어 사명을 유사하게 지은 것 같다”라며 “파란자산운용도 플랫타 인수로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랫타 인수 후 파란자산운용 경영은 두산 계열사였던 비엔지증권 출신 정일몽 대표가 맡게 됐다. 그는 리딩투자증권과 증권사 리스크매니징 시스템을 개발하는 개미집소프트에서 근무한 바 있다.

관리총괄을 맡은 김태엽 이사와 운영총괄을 맡은 김영재 씨는 정 대표와 비엔지증권 시절 인연으로 회사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본래 회사 경영을 맡았던 김호현 대표는 공모주 투자 부문 대표로 변신해 회사의 공모주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파란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 등 기존 사업 영역을 유지하면서 투자 범위를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파란자산운용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회사 경영 방침 변화 등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명 등 기존과 큰 틀에서 변함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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