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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비약성장' 스카이펀드서비스, '굳건한' 신한아이타스[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사무관리사 수탁잔고]2위 국민은행, 신한아이타스 '맹추격'

허인혜 기자공개 2021-02-15 13:14:0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펀드서비스가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사무관리 서비스를 이관받으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사 사무관리사들이 상위권을 선점한 가운데 스카이펀드서비스가 2020년 한 해 만에 중위권 사무관리사로 올라섰다.

신한아이타스는 상반기에 이어 2020년 말에도 부동산펀드 부문 백오피스 1위를 지켰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일부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종료하며 2위 국민은행의 추격을 받았다. 국민은행 펀드서비스 부문은 엘비자산운용 등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의 선택을 받으며 수탁고를 늘렸다.

◇스카이펀드서비스, 무서운 성장세…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증액 1위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말 설정원본을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 펀드의 사무관리수탁고는 111조5660조원을 기록했다. 6월 말 104조97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6조6000억원이 순증했다. 2016년 12월 말 부동산 펀드부문 사무관리 수탁고가 45조6943억원으로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카이펀드서비스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사무관리 수탁고 증감 1위는 하나펀드서비스가 차지했지만 규모 대비 성장세를 비교하면 스카이펀드서비스가 압도적이었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2019년 사무관리서비스 금액이 전무했지만 2020년 한 해 만에 5조6503억원을 계약했다. 단숨에 부동산 펀드 부문 사무관리사 6위에 올랐다.

6위는 중위권의 성적이지만 사무관리업계에서 의미가 깊다. 신한아이타스를 필두로 국민은행 펀드서비스 부문과 하나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등 금융그룹 차원의 계열사를 보유한 사무관리사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금융그룹 계열사 사무관리사의 뒤를 1년 만에 바짝 추격한 셈이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이지스운용의 잔고가 이관되며 크게 성장했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가 대거 스카이펀드서비스로 이관됐다. 이지스운용과 스카이펀드서비스가 직접 계열사는 아니다. 3분기 공시를 기준으로 스카이밸류가 이지스운용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펀드서비스의 성장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지스운용이 우리펀드서비스와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신한아이타스 등에 맡긴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스카이펀드서비스로 이관될 예정이다. 실제로 하반기에만 스카이펀드서비스의 수탁고가 3조원 가깝게 늘었다. 11월, 12월 설정액이 한달사이 1조원씩 확대됐다. 부동산 리그테이블 내 순위도 오를 수 있다. 이지스운용의 전체 수탁고가 15조7000억원을 넘겨 전액을 스카이펀드서비스가 받으면 중위권 펀드서비스사에 안착한다.

하나펀드서비스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 해 동안 5조6842억원의 잔고가 늘었다. 하나대체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성장했고 다른 사무관리사와 계약한 자산운용사들이 하나펀드서비스와 신규 계약을 트면서다. 마스턴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대표적인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하나펀드서비스의 사무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흥국자산운용이 신규 사무관리사로 하나펀드서비스를 낙점하며 하나펀드서비스의 계약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아이타스, 1위 지켰다…2위 국민은행 선두 '추격'

사무관리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가 부동산펀드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신한아이타스의 부동산 펀드 부문 사무관리 수탁고는 30조8282억원으로 국내 사무관리사 중 유일하게 30조원을 넘는다. 전체 부동산 펀드사무관리액인 111조5660억원 중 신한아이타스의 비중이 3분의 1을 차지한다.


계열사인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을 포함해 가장 많은 자산운용사가 신한아이타스를 선택했다.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의 부동산부문 펀드 수탁고는 2조원으로 모두 신한아이타스에서 관리한다. 신한아이타스가 사무관리를 맡은 부동산 펀드 중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엠플러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11호 하나의 설정원본만 362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 대비 수탁잔고 축소폭도 컸다. 국민은행 펀드서비스 부문과의 격차도 7조3000억원 수준으로 10조원가량 차이가 났던 상반기와 비교해 줄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계약을 종료하는 등 일부 자산운용사의 이탈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투자운용의 부동산 펀드 잔고는 2020년 말 8813억원이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2021년에는 수익증권형 외에 리츠로도 시장 포지션과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전문사모 부문에서도 신규 고객이 증가세로 올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한 만큼 부동산 펀드 부문을 포함해 사무관리 잔고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은행이 신한아이타스를 맹추격하며 2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하반기동안 신한아이타스와의 격차를 10조원에서 6조5000억원가량으로 축소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사무관리 수탁고가 스카이펀드서비스로 빠져나갔는데도 거둔 성과다. 국민은행의 고객사가 신규 펀드를 다수 론칭하며 잔고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펀드 사무관리 잔고증액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2조7891억원의 성장이다.

국민은행에 사무관리서비스를 100% 위탁하는 엘비자산운용의 영향도 컸다. 엘비자산운용은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SOC) 등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엘비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잔고는 2019년 말 1조2692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6680억원으로 늘었다. 엘비자산운용에서 설정액이 가장 큰 부동산펀드는 2018년 7월 설정된 LB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10호다. 설정원본은 7026억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엘비운용 등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의 수탁고 증가로 잔액이 늘었다"며 "양질의 서비스를 구축해 2021년에도 설정액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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