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중 NH농협은행 상근감사 연임 ‘유력’ 지주 회장·은행장 모두 교체 영향 따른 관측
김민영 기자공개 2021-02-09 07:48:4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8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 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이익중 NH농협은행 상근감사위원의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근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한꺼번에 바뀐 영향이다.8일 농협은행 사정에 밝은 한 금융권 인사는 “이 상근감사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내부 출신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이 상근감사를 1년 연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상근감사는 2019년 4월 선임돼 임기가 오는 3월 31일까지다.
연임이 유력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내부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24일 손병환 전 농협은행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올랐고, 이어 같은 달 31일 역시 내부 출신의 권준학 행장이 선임됐다.
상근감사는 금감원뿐 아니라 국회와도 연을 맺는다. 대부분 금융회사가 내부 출신 보다는 외부 인사를 선호한다. 특히 손 회장은 2012년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사업부문과 경제부문의 분리) 이후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 권 행장도 내부 출신이어서 상근감사만큼은 기존 인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선 관계자는 “상근감사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내부 출신으로 채워진 상황에서 감사까지 바꾸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직전 상근감사가 ‘2+1년’ 임기를 수행한 점도 고려사항이다. 전임자인 김영린 전 상근감사는 2016년 선임돼 2019년 3월까지 감사를 지냈다.
인재풀이 한정적이라는 점도 이 상근감사의 연임 가능성을 높인다. 부서 명칭은 바뀌었으나 지금까지 농협은행 상근감사는 대부분 금감원 특수은행 관련 부서장 출신이 맡아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상근감사를 지낸 이용찬씨는 금감원 상호금융서비스국장 출신이고, 한백현 전 상근감사도 금감원에서 특수은행서비스국장을 역임했다. 직전 상근감사인 김영린씨는 금감원에서 감독서비스총괄국장을 맡았었다. 감독총괄국은 특수은행을 직접 검사하지는 않지만 일반은행·특수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사에 관한 검사를 총괄하는 부서다.
이 상근감사도 부임 전 마지막 직책으로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장을 맡았다. 금감원에서 거시감독국 금융동향분석팀장, 기획조정국 조직예산팀장, 여신전문감독국장, 특수은행검사국장 등을 거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사내이사인 상근감사도 은행장 선임 때처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며 “임추위를 이제 가동하려고 하는 단계여서 이 상근감사의 연임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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