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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첫 사모채 '포문'…1200억 조달 차환·운영 자금 마련…직전 공모채 대비 저금리 조달

김수정 기자공개 2021-02-10 16:28: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공모채로 자금을 마련해온 SKC가 올해는 처음으로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최근 폭발적인 회사채 투자 수요에 힘입어 이전 공모채보다도 낮은 금리에 발행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단기 채무 상환과 사업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전날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1200억원을 조달했다. 2년물과 7년물을 각각 7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키움증권과 신영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SKC가 사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C는 지금까지 거의 매년 정기적으로 공모채를 발행해 운영과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에는 2년물과 5년물로 트렌치를 구분해 총 2000억원을 조달했다.

2019년 2월에도 2000억원을 공모채로 마련했다. 2018년에는 2월과 10월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조달했다.

SKC는 첫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이전 발행한 공모채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이번 사모채의 발행 금리는 2년물 1.80%, 7년물 2.95%로 정해졌다. 작년 5월 공모채 발행 당시 산정한 금리는 2년물 2.32%, 5년물 2.57%였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SKC 개별민평 금리는 2년물 1.91%, 7년물 3.03%다.

SKC는 이번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단기 차입금 차환과 기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단기자금 차환과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예기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SKC는 1973년 선경석유로 설립된 SK 계열 석유화학 기업이다. 리튬이온 2차전지 소재인 전지박 등을 생산하는 모빌리티소재 사업과 폴리우레탄 원재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 제품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영위한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일반 산업재 부품, 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필름 등을 생산하는 산업소재 사업도 한다. 작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SK㈜(41.0%)이며 최대주주 포함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1.6%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SKC에 대해 '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2018년 6월부터 지금의 등급과 전망이 계속 유지되는 중이다. 등급에는 SK그룹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모빌리티 부문 실적 향상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운전자금과 설비투자 증가, SK넥실리스 인수 등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지만 차입금 대응력은 수익창출력에 기반해 점점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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