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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신한카드, 리스·대출서비스 업고 '넘버2' 굳히기현대·신한캐피탈 자산 흡수, 중금리·담보대출 확장에 수익 확대

이장준 기자공개 2021-02-16 07:31:1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사업 다각화를 토대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신한금융그룹 내 2위 계열사 지위를 공고히 했다. 현대캐피탈과 신한캐피탈 영업자산을 대거 흡수하며 신(新)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대출서비스도 현금서비스, 카드론 외 영역으로 확장하며 든든한 수익원으로 만들었다.

신한금융이 최근 발표한 'FY2020 경영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6065억원이다. 1년 전 5088억원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에서는 신한은행(2조77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이다. 순이익 기준 3위인 오렌지라이프(2793억원)와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1조3046억원의 충전이익을 올렸다. 2019년 기록한 1조2390억원의 충전이익과 비교했을 때 5.3% 증가했다.

상당수 카드사는 지난해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어들며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약 차주에 대한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지고 재난지원금 등 유동성 증가에 따라 카드사의 건전성 지표가 크게 좋아졌다. 이에 힘입어 충당금 적립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해당 효과를 제외해도 신한카드의 수익성은 크게 늘었다.


장기적으로 진행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규 우대가맹점 수수료 환급 등 규제 영향에 따라 수익이 줄고 자산성장으로 지급이자가 늘었지만 선방했다"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할부금융·리스, 장기렌탈 등 중개 수수료, 신금융상품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여전히 신용카드업이다. 지난해 4조1023억원의 영업수익 가운데 3조392억원이 신용카드 부문에서 발생했다.

다만 성장세는 리스 부문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리스 부문 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44.5% 증가한 27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산을 인수한 효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작년 초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신한캐피탈의 오토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9000억원 가량 인수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리스 등 영업자산은 작년 12월 말 기준 4조827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3조1591억원과 비교해 52.8% 증가한 수준에 달한다. 영업자산이 불어나면서 자연스레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이다.

신한카드의 수익성 개선에는 대출 부문 성장도 한몫했다. 카드사의 대출서비스는 크게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으로 구분된다. 카드사 전반적으로 지난해에는 현금서비스가 줄고 카드론이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했다.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떨어진 수익성을 카드론 이자를 통해 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한카드도 1년 새 현금서비스자산은 15.7% 줄었으나 카드론자산이 9% 증가했다. 특히 카드론자산은 작년 12월 말 기준 7조3717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신한카드는 신금융상품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카드 본업 외 할부금융이나 리스 자산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최근에는 중금리대출이나 기타 담보대출 등 신금융상품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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