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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국제금융통 박성민 DL이앤씨 실장 '해외 디벨로퍼 전략 가속'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평가...유럽·아중동 경험 주목

이정완 기자공개 2021-02-19 08:00:1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옛 대림산업에서 분할된 DL이앤씨가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인정 받았다. 향후 자체 개발 사업을 위해 조달이 필요한 DL이앤씨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일이다. 조달을 비롯해 DL이앤씨 재무 전략을 총괄할 인물은 박성민 재무관리실장이다. 박 실장은 삼성물산 출신 금융 전문가로 오랜 기간 유럽에서 경력을 쌓은 덕에 해외 선진 시장 디벨로퍼 진출 전략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DL이앤씨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어음(CP) 신용등급 'A1',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A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장기와 단기 차원에서 모두 조달을 염두에 둔 신용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의 신용평가는 디벨로퍼 전략 가속화 차원에서도 눈길을 끈다. 건설사가 단순히 시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자금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인정 받은 DL이앤씨는 향후 금융 조달 비용도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DL이앤씨는 양호한 신용등급을 확보했지만 당장 조달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당장 자금 조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는 지난 달 DL이앤씨로 새출발한 뒤 향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새로워진 DL이앤씨의 재무 전략은 박성민 재무관리실장이 맡는다. 과거 대림산업 시절에는 박성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재무를 총괄했지만 각 분야별로 독립 경영을 시작한 후로는 박성민 재무관리실장이 DL이앤씨 CFO가 됐다.


박 실장은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성장을 꾀하는 대림그룹 기조에 걸맞게 지난해 회사에 합류한 인물이다. 박 실장은 지난해 6월부터 옛 대림산업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박 실장은 직전까지 삼성물산에서 전무로 일했다. 박 실장은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던 시절 스마트한 업무 처리로 내부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2020년 1월 삼성물산 전무로 퇴임했다.

박 실장은 삼성물산 근무 당시 금융 분야를 기반으로 경력을 쌓았다. 상사 금융 국제금융파트장으로 일하던 그는 2010년 말 상무로 승진했다. 승진 후 2011년부터는 전사 금융팀장 겸 상사 금융담당으로 전체 금융 업무를 맡았다.

박 실장은 이후 금융 분야를 넘어 사업을 우르는 시야가 필요한 자리로 옮겼다. 2014년부터 상사부문 구주·아중동 총괄 겸 독일 프랑크푸르트법인장을 맡아 유럽을 중심으로 상사 사업을 담당했다. 2018년 전무 승진 후에도 줄곧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리를 지켰다.

삼성물산 구주·아중동 총괄은 각 지역 거점에서 본업인 산업별 트레이딩 사업은 물론 루마니아에서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과 슬로바키아에서 철강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 실장은 당시 글로벌 금융 역량을 높게 평가 받아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영업 일선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의 글로벌 금융 역량은 DL이앤씨가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사 금융은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 등에 대비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박 실장이 구주·아중동총괄을 맡던 시절 삼성물산은 중동과 아프라카에서 에너지 개발, 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했기 때문에 해외 디벨로퍼 사업과 유사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DL이앤씨는 현재 사회기반시설(SOC)을 중심으로 해외 디벨로퍼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사업권을 얻은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 등 전 과정에 참여한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완공 후 사업 운영 수익을 보장 받는다. DL이앤씨는 차나칼레 경험을 발판 삼아 향후 해외 디벨로퍼 사업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 현장(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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