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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일본 자회사, 현지 IPO 추진…중국·대만 공략 코넥스 격 TPM 이어 마더스 시장 입성 목표…자체 판로 확보 '홀로서기'

방글아 기자공개 2021-03-04 08:26:4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제우스의 일본 자회사 제이이티(J.E.T)가 현지 코넥스 시장 격인 도쿄프로마켓(TPM)에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이다. 2022년으로 예정된 도쿄증권거래소 재편 결과 등을 감안, 향후 마더스 시장 등 보다 큰 증시에 상장해 자체 판로를 갖춘 독립법인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중국과 대만 등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기업 제우스가 한일 무역규제 대응 과정에서 J.E.T의 양산기술을 국산화하면서 한국 외 지역으로 판로를 개척할 필요성이 커지자 홀로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E.T는 오는 29일을 예정일로 정하고 TPM에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신주발행이나 구주매출 없이 기발행된 보통주 전량(194만5000주)을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자금 유입이 동반되지 않는 데다 상장될 주식 중 95% 이상(185만주)이 제우스 보유 물량이어서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거의 없다. 상장 후에도 제우스는 보유주식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도 TPM IPO에 나선 건 도쿄증권거래소 산하 마더스 시장 등 보다 큰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제우스 관계자는 "당초 회사는 마더스 시장에 상장해 1년간 거래 실적을 쌓고 동경증권거래소로 직상장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일본 증권거래소의 통폐합이 예고되며 당초 계획에 괴리가 발생했다"며 "이미 필요한 요건을 갖춘 만큼 재편 결과에 따라 공모와 구주 매각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PM 상장은 대규모 자금 모집을 동반하는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의 첫 퍼즐인 셈이다. 이를 통해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해 홀로서기를 꾀하고 있다.

주 타깃 시장은 중국이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현지 서비스 전담 담당자 3명을 배치해 고객 동향 파악 등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자회사 오리브라이트상하이(Oribright Shanghai)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50여명 수준인 오리브라이트상하이 인원을 2022년까지 60명대로 증원할 계획이며 중국 반도체 기업과 합작회사(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제우스 관계자는 "향후 J.E.T의 장비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산화되고 국내 고객사의 수요를 충당하게 될 경우 J.E.T는 생산캐파에 여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중국, 대만 등으로 수출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 생존을 위한 의사결정 구조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현재 주요 임직원 대부분이 일본인들로 구성됐고 대표와 전무 등 최고 의사결정권자들도 전신인 에스이에스(S.E.S) 출신이다. S.E.S는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리먼쇼크) 가운데 파산한 일본 반도체 세정 장비 기업으로, 제우스가 2009년 J.E.T를 통해 일괄 인수하면서 제우스 품으로 들어왔다.

아울러 마더스 시장 외 국내외 다양한 증권거래소에 상장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우스 관계자는 "더불어 일본 증시뿐만 아니라 한국과 기타 외국 시장의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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