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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엠씨넥스, 코스피 이전상장 맞춰 이사회 개편자산총액 4000억대, 감사위원회 및 각종 소위원회 신설 나서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10 08:14:3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카메라모듈 업체인 엠씨넥스가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에 나선 가운데 이사회도 대폭 개편했다. 엠씨넥스가 해외 고객사 유치를 위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만큼 내부 경영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회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ESG준비 위원회를 함께 신설키로 했다.

엠씨넥스는 오는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민동욱 대표 재선임, 서보홍 엠씨넥스 구매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사외이사 신규 선임,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등에 대해서 의결할 예정이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도 논의한다.

엠씨넥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다. 기존 엠씨넥스 이사회는 대표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3명이었다. 올해부터는 사외이사를 3명까지 늘려 이사회 내 과반이 되게 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는 이상오 KB증권 이사와 이은영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이사다. 이은영 이사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대상이기도 하다. 해당 제도는 주총에서 적어도 1명 이상의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를 선출 단계부터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출하는 제도로 선임 및 해임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합산 3% 이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회사 측은 이은형 이사 추천 이유에 대해 "공인회계사, 세무사의 자격을 보유한 회계 및 재무전문가로서 삼일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등에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회계감사, 경영자문 등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IT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씨넥스는 사외이사를 대폭 늘린데 이어 감사위원회를 신설한다. 상장회사의 경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경우 감사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엠씨넥스는 자산총액 4530억원으로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향후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감사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꾸려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엠씨넥스는 정관을 변경하며 아예 '감사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한다'고 못박았다. 신설 감사위원회에는 신규 사외이사인 이상오 이사와 이은형 이사를 비롯, 기존 사외이사인 이경환 오키멧 대표이사가 포함된다. 감사위원회 외에도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준법감시위원회, ESG 준비 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신설한다.

이번 결정은 코스피 이전 상장과도 맥이 닿아있다. 이번 코스피 이전 상장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 인지도를 높여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향후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해외 고객사들과 협업의 폭을 늘리기 위해서는 내부 경영체제 역시 재정비,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 현재 엠씨넥스는 코스닥150, KRX300 지수에 편입돼 있지만 이전 상장으로 코스피200까지 노려보겠다는 방침이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설치로 감사업무 독립성 확대하고 각종 전문위원회 설치로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주주가치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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