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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포스코케미칼]이차전지소재 수요 급증, 신임 CFO 조달 역량 주목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1.5조~2조 자본적지출 예상 불구 재무건전성도 과제

박상희 기자공개 2021-03-18 09:52:2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1: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재무수장을 교체해 눈길을 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해 생산설비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율적인 자금조달과 재무건전성 강화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에게 주어진 과제다.

포스코케미칼은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기획지원본부장이 CFO 역할을 한다. 포스코케미칼 이사회는 2019년에 선임된 강득상 전 기획지원본부장을 재선임하지 않고 김 본부장을 신규 CFO로 추천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사 임기는 1년이다.

김 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그룹사 중추인 포스코는 물론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포스코케미칼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코 전략사업실 부장을 거쳐 2014년까지 포스코 IR그룹장을 지냈다. 이후 포스코AST로 옮겨 2016년까지 포스코AST 경영지원본부장을, 이후 포스메이트로 이동해 2018년까지 상임감사를 지냈다. 최근까지는 포스코ICT 상임감사를 맡다 올해부터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 만료된 민경준 대표이사와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인 정석모 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한 반면 강득상 전 기획지원본부장은 재선임하지 않았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이사회 구성에서 CFO 역할을 하는 인물만 '원 포인트'로 교체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은 사외이사도 2명에서 3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웅범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과 김원용 김앤장 법률사무소 미래사회연구소장을 신규 선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강화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 미래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 확보 △ 안전경영 실현 △ ESG 경영과 소통 확대 등을 더욱 발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래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는 CFO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말 1조원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는데, 추가적으로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금조달에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창사 50년을 맞은 포스코케미칼은 사상 최대 매출(1조566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소재부문 매출 급증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 무게 추가 이차전지 소재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 신설에 2177억원의 투자를 의결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선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흑연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설비증설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외부 차입조달 확대가 불가피하다. 차입금 증가는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재무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 고민하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1조원대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섰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의 상당부분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대규모 설비증설의 투자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가 유상증자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투자 재원 마련은 여전히 포스코케미칼의 CFO가 안고가야 할 과제다.
포스코케미칼 IR 자료

동시에 재무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 2019년 이후 투자부담 확대로 차입금이 급격히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순차입금(연결 기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개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8년말 기준 마이너스(-) 1136억원을 기록한 순차입금은 2019년말 2671억원, 지난해 6월말 4713억원으로 치솟았다.

2018년말 기준 -15% 수준이던 순차입금비율은 2019년말 기준 20.5%로 상승한데 이어 2020년말 기준 60.1%에 이르렀다.

부채비율 역시 25%(2018년말 기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말 71.9%, 2020년말 기준 104%까지 상승했다. 다만 2021년 유상증자 완료 후에는 47%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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