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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헬스케어’ 휴이노 주주 합류 이달 초 10억 규모 구주 매입…포트폴리오 다각화 신호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19 11:25: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헬스케어 분야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투자도 강화하고 있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산업별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이달 초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에 10억원을 베팅했다. 이번 투자는 휴이노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이 투자의 재원이다. 휴이노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으로 베팅한 2번째 기업이다. 첫 번째 기업은 1인 가구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홈즈컴퍼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헬스케어 기업인 휴이노에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신호탄을 쐈다. 기존 포트폴리오인 에이블리(패션 커머스), 인타이어월드(미국 패션 스타트업), 홈즈 (리빙·라이프스타일), 그랩 (동남아 종합 플랫폼) 등은 대부분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업이었다.


이번에 투자한 휴이노는 길영준 대표가 2014년 7월 설립한 기업이다.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부정맥, 심장질환 진단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 부정맥이나 심장질환 의심환자와 의료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측정이 편리한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기존 부정맥, 심장질환 의심환자 대상 심전도 측정 방식은 환자가 결과를 수령할 때까지 측정기관에 5회 이상 방문해야 했다. 수많은 선으로 연결된 기기를 몸에 24시간 이상 부착해야 하는 불편함도 컸다. 의료인이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2시간 이상 걸렸다.

이런 불편함 속에서 검사를 하더라도 이상 징후가 감지되는 확률이 높지 않았다. 휴이노는 선이 없는 파스형 검진기기를 개발해 한번 부착하면 2주일 동안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 심전도 검사 이후 결과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면 AI가 이상 징후를 판단해 의사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검진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높인 셈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휴이노는 심장질환 원격 모니터링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유망기업 초기 투자와 함께 기업공개를(IPO)를 앞둔 성장기업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인 만큼 신속한 회수를 통해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올해 초 투자한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 애플리케이션(모든 생활서비스가 가능한 앱) 그랩도 미국 증시를 노크하고 있다. 이번에 칩을 던진 휴이노도 내년쯤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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