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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4억달러 해외 투자유치 추진 내년 나스닥 상장 앞두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포석

박시은 기자공개 2021-03-22 08:05:2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약 4억달러 규모의 외부 자본유치를 추진한다.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글로벌 투자자를 끌어들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와 4억달러 규모의 프리IPO를 논의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처음부터 글로벌 투자자만을 염두에 두고 이번 자본유치 작업을 시작했다. 자문 역할도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주관사에 맡겼으며, 국내 투자자들은 일체 초청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 유치는 내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투자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최적화된 공모가를 인정받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의 웹툰 사업부가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사내독립기업)로 전환된 후 2017년 분사된 독립 법인이다. 북미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IPO를 준비하며 지난해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사업의 지배구조를 재편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2015년에도 자회사 라인을 각각 미국 나스닥과 일본 도쿄에 상장한 경험이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7년 340억원 규모였던 네이버웹툰의 연매출은 2020년 1322억원으로 4배 정도 증가했다.

모회사인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의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가격은 6억달러(약 6600억원)로 네이버는 이 거래로 왓패드 지분 전량을 보유하게 됐다.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페이스북, 바이트댄스, 스포티파이 등 쟁쟁한 후보들과 접전을 벌인 끝에 승기를 거머쥔 딜이었다.

왓패드는 월 이용자 수가 90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월 이용자수가 72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웹툰에 더해 왓패드 경영권까지 확보하면서 네이버는 약 1억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웹툰과 웹소설 분야 1위 플랫폼을 모두 갖게 된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 스노우와 공동 출자해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CP) 출신 윤현기 PD를 영입하는 등 제작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지분 25%를 약 335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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