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안타증권, 최대 1500억 공모채…사상 첫 수요예측 KB증권 단독 주관, 3년 단일물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24 13:04:3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3: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내달 KB증권 주관으로 공모채 3년물을 발행해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동양증권 시절까지 통틀어 처음이다. 여전히 금리가 낮은 상황에 안정적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처럼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기로 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내달 8일 최대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000억원을 우선 목표로 삼되 수요예측에서 목표 이상 주문이 들어올 경우 15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만기는 모두 3년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이번 발행을 총괄한다.

유안타증권이 수요예측을 활용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회사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이전에 공모채를 발행한 이력이 있긴 하다. 하지만 당시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다. 이에 발행사인 유안타증권은 인수단과 협의해 확정가를 지정, 공시했었다.

유안타증권 입장에선 시장성 조달에 나서는 것도 오랜만이다. 2015년 말 전환사채(CB) 765억원을 발행한 것을 끝으로 시장 조달을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금리 여건이 좋은 만큼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1962년 설립돼 1985년 동양그룹에 인수됐다가 2014년 5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유안타그룹에 매각됐다. 동양 계열사가 부당하게 발행한 기업어음(CP)을 불완전판매해 대규모 피해를 양산한 일명 동양사태 이후 존폐 기로에 섰었다. 하지만 유안타그룹을 대주주로 맞아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유안타증권의 유효신용등급은 A+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에 대해 A+ 등급과 '긍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달 초 등급전망을 변경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유안타증권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에서 보유한 기업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최근 유안타증권 신용등급·전망을 변경한 신용평가사는 유안타증권이 유안타그룹 편입 후 사업 기반을 안정화한 점을 긍정적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대주주 변경 후 계열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본 확충이 이뤄지는 한편 그룹 간 영업 시너지도 나기 시작했다. 유안타증권은 현재 4%대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비교적 사업지위가 낮은 IB와 자산관리도 역량을 개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투자자 예수금은 2013년 말 1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3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영업수익도 2014년 1539억원까지 감소했던 게 지속 증가해 지난해 4790억원까지 늘어났다. 2013년 8965억원으로 줄었던 자기자본은 작년 말 1조3500억원으로 늘었다.

사업기반이 회복되면서 수익창출력도 개선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동양사태 직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돼 지난해 0.7%를 기록했다. 작년 말 연결 순자본비율은 599.1%, 별도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은 331.9%로 우수한 편이다. 유안타그룹 편입 후 꾸준히 이익을 쌓고 위험관리를 강화한 덕분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