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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 작년 4분기 턴어라운드…올해 더 밝다 매출 653억 기록, 코로나19 직전 분기보다 높아

이경주 기자공개 2021-03-25 13:05:0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0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사 세경하이테크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완벽한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뤘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작년 1분기보다 많았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오포와 글로벌 1위 삼성전자에 신시장용 부품공급을 본격화한다.

◇작년 2분기가 바닥, 갈수록 회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는 지난해 연간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813억원)에 비해 21.8%, 영업이익(233억원)은 91.4%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로 전방시장(스마트폰)이 위축된 탓이다.

하지만 분기별 흐름을 보면 회복세가 완연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53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권 밖이었던 지난해 1분기 매출(606억원)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381억원 매출이 바닥이었다. 3분기 558억원으로 회복된 것에 이어 4분기엔 평시수준에 도달했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데코필름(Deco film) 매출이 회복된 것이 반갑다. 데코필름은 스마트폰 후면 글라스 케이스에 색상과 그라데이션, 로고나 패턴 등을 입혀주는 특수필름이다. 디자인이 차별화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수년전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부품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오포와 삼성전자를 데코필름 고객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2019년 사상 최대 매출(2813억원)을 기록했는데, 데코필름 매출이 절반(1394억원) 가량을 책임졌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로 중국 오포에 대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연간 데코필름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의 3분의 1에 그쳤다. 하지만 분기별로 보면 역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데코필름 매출은 1분기 208억원에서 2분기 51억원으로 낮아졌다가 3분기 81억원, 4분기 125억원으로까지 회복됐다.

◇올 오포용 글라스틱, 폴더블용 필름 매출 본격화

작년 4분기는 실적 턴어라운드 서막이다. 올해는 의미 있는 신규 부품공급이 본격화된다. 세경하이테크는 지난해 말 오포 중저가 스마트폰용 글라스틱 협력사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스틱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스마트폰 뒷면 케이스다. 고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글래스(유리) 케이스 장점인 내스크리치성(흠이 잘 생기지 않는 성질)을 갖추면서 가격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가 유리 대비 30~40% 가량 싸다.

오포는 중국 시장 1위, 글로벌 5위사업자다. 올해 중저가폰 예상 생산량이 1억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세경하이테크는 중저가폰 물량 10%만 확보해도 글라스틱을 1500만대 가량 납품할 수 있다.

더불어 세경하이테크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에 개발조직을 구축해 오포용 글라스틱 수주 정상화 노력도 시작했다. 데코필름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 올해 강도 높은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올 하반기엔 또 다른 호재가 있다. 핵심 고객사가 폴더블폰 생산량을 전년보다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경하이테크는 작년 폴더블폰용 광학필름과 보호필름을 단독 공급했었다. 올해는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세경하이테크 폴더블용 필름(사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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