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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추진 숏리스트 선정후 실사중…내달 최종 인수자 선정

조세훈 기자공개 2021-04-08 17:28:0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세계 3대 골프 용품업체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추진한다. 현재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돼 상세 실사를 하고 있다. 설립 6년차의 비교적 신생 운용사로 알려진 센트로이드가 조 단위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달 초 테일러메이드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현재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해 상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1979년 설립된 테일러메이드는 아쿠쉬네트, 캘러웨이골프와 함께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로 꼽힌다. 2006년 골프 브랜드로는 아쿠쉬네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 매출이 17억 달러에 달했으나 경쟁업체에 밀려 2017년에는 9억 달러 수준까지 줄기도 했다. 당시 대주주였던 아디다스는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미국 PEF인 KPS캐피탈파트너스에 4억2500(한화 약 4800억원)만 달러에 매각했다.

KPS캐피탈파트너스는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와 신제품 출시로 테일러메이드를 세계 최고의 골프용품 업체로 되살려놨다. 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 같은 스타급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골프채를 사용한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골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골프조사기관 골프데이터테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골프용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8억달러로 추산했다. 최근 15년 만에 최고치다. 미국 골프 라운드 수 역시 지난해 13.9% 증가했다. 이는 이 기관이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KPS캐피탈파트너스는 코로나19 특수로 경쟁력이 부각된 지난해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투자금 회수(엑시트) 준비를 해왔다. 올 초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달 센트로이드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의 원매자가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2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골프용품업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PE와 휠라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를 12억 달러에 공동인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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