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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SRI채권 발행대열 합류 ‘기회 본다’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계획, 증권업계 분위기 확산

이지혜 기자공개 2021-03-31 13:04:2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공모 회사채 발행 빈도가 높지 않은 만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노릴 방침이다. 증권사들이 SRI채권 발행대열에 속속 합류하는 가운데 교보증권도 이런 기조에 발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보증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경 SRI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교보증권도 다른 증권사처럼 SRI채권 발행사로 이름을 올릴 계획”이라며 “다만 공모채를 자주 발행하지 않기에 빨라도 올해 하반기는 돼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SRI채권 시장이 열린 것은 2018년이다. 그러나 증권사가 SRI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들어서다. 한 번 물꼬가 트이자 증권사의 SRI채권 발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시작은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2월 16일 5년물로 11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이 녹색채권을 5년물로 1000억원, KB증권은 3년물 녹색채권 1100억원, 미래에셋대우는 1000억원 규모로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올 들어 증권채를 발행한 증권사는 모두 5곳으로 1조48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증권사 4곳이 모두 4200억원 규모로 SRI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종류도 녹색채권에서부터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게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SRI채권을 발행할 만한 프로젝트를 찾기에도 용이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한국남동발전 자회사이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SE그린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지속가능채권으로 조달했다. KB증권은 태양광 등 친환경 업종에서 성장성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해 벤처캐피탈 형식으로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4월 6일 공모채를 3년물로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2019년 시장에 데뷔한 이래 올해 두 번째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모집금액은 20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공모채를 최대치까지 증액발행했다. CP를 차환해 만기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조달자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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