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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데이퓨처 생산 본격화에 명신 수혜 기대감 1억달러 조달 완료…OEM 물량 확대 예상

조세훈 기자공개 2021-03-31 08:23: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신차 생산을 위한 조달을 마무리하면서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명신이 주목받고 있다. 명신은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만큼 신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올 초 명신에 투자한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한투PE도 투자 성과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페러데이퓨처는 최근 1억 달러(약 1130억원)를 차입으로 조달했다. 고급 EV 모델 'FF91'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FF91 모델은 미국 캘리포니아 핸포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조립은 미국에서 이뤄지지만 차체는 명신의 GM군산공장이 맡는다. 조립 과정이 빠져있어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페러데이퓨처의 생산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

패러데이퓨처는 2014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고급 EV 모델 'FF91'과 'FF81'·'FF71', 물류용 차량인 SLM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특수목적법인(SPAC)과의 합병을 통해 올 2분기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패러데이퓨처가 스팩과의 합병으로 인정받은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러데이퓨처는 중국 지역 생산의 경우 지리자동차와 폭스콘이 세운 합작사를 통해 위탁생산사업(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동유럽 지역 등 해외 수출 물량은 명신을 통한 OEM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지난해 3분기 명신과 OEM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FF81'·'FF71' 등의 모델은 2023년 2분기부터 명신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차입으로 페러데이퓨처가 계획한 생산 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신은 페러데이퓨처의 생산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OEM 업체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대창모터스의 전기차 3000대를 위탁 생산하기로 하면서 초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다만 명신이 생산공장으로 활용하는 한국GM의 군산공장은 연 2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페러데이퓨처의 OEM 생산을 시작해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 페러데이퓨처가 FF91 생산을 시작하고 스팩 상장도 순조로워 계획된 생산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명신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올 초 명신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향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SG PE와 한투PE는 각각 550억원을 명신에 투자했다. 이들은 전기차 OEM 업체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이런 분석이 적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OEM 협력업체도 더 늘어날 수 있다. 페러데이퓨처뿐 아니라 루시드, 어라이벌그룹, 피스커 등 전기차 업체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OEM 파트너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생산공장이 없는 스타트업 전기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전기차 OEM업체들의 경쟁력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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