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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씨티증권, 한국물 주관 3연패 예열…BNP파리바 추격[KP/종합]양강 구도 균열, HSBC 주춤…순위권 경쟁 박빙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01 10:07:3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한국물 시장 3연패를 위한 예열에 나섰다. 2021년 1분기에만 17억달러 이상의 주관 실적을 쌓아 올리는 등 선두 수성 의지를 보였다.

뒤를 이어 BNP파리바가 16억달러의 실적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BNP파리바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과 HSBC의 양강 체제를 깨고 1분기 약진을 이어갔다.

양강 구도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던 HSBC도 분전을 거듭했다. BNP파리바와 HSBC의 실적 격차는 3461만달러 수준으로,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 뒤를 이어 JP모간과 크레디아그리콜 등이 순위권에 올라 달라진 시장 구도를 드러냈다.

◇씨티증권, 굳건한 1위…BNP파리바·HSBC, 추격전 양상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씨티증권은 2021년 1분기 발행한 한국물(137억 8747만달러) 중 171억 8453만달러를 주관해 선두에 올랐다. 전체 한국물 발행량의 12%를 씨티증권이 담당했다.

씨티증권은 올 1분기 발행한 14건의 딜 중 8건을 주관했다. 씨티증권은 올해 첫 한국물 딜이었던 현대캐피탈아메리카(27억달러)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25억달러), SK배터리아메리카(10억달러), 한국수출입은행(15억달러), KDB산업은행(12억달러) 등의 빅딜을 섭렵해 탄탄한 실적을 쌓았다.

하나은행 딜로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트랙 레코드를 쌓기도 했다. 씨티증권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올해 하나은행 딜에 참여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유로화 커버드본드로의 영역 확장에 속도를 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2018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첫 발행으로 한국물 시장에 물꼬를 튼 후 은행권의 합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티증권의 뒤를 이어 BNP파리바와 HSBC가 접전을 이어갔다. BNP파리바와 HSBC는 각각 16억 2023만달러, 15억 8562만달러의 주관 실적으로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물량 비중은 BNP파리바와 HSBC 모두 11% 수준으로,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최근 한국물 시장은 씨티증권과 HSBC의 양강 주도로 재편되고 있었다. 두 하우스와 함께 전통 3강으로 꼽혔던 BoA메릴린치가 주춤해진 여파다. 하지만 올 1분기 BNP파리바의 약진으로 양강 구도가 흔들린 양상이다.


◇중위권 재편 속도, 미국계 부상

중위권 경쟁도 치열했다. JP모간과 크레디아그리콜, BoA메릴린치는 10억달러 이상의 주관 실적으로 중위권 박빙을 예고했다. JP모간은 올 1분기 12억 7857억달러의 주관 실적으로 4위에 올랐다. JP모간의 경우 과거 한국물 시장에서 7~10위권 성적을 맴돌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JP모간의 부상으로 순위권을 넘봤던 크레디아그리콜의 기세는 주춤해졌다. 크레디아그리콜은 올 1분기 12억 2773만달러를 주관해 JP모간의 뒤를 이었다. 그동안 크레디아그리콜은 글로벌 채권시장 내 입지와 달리 한국물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중위권 자리를 위협받는 모습이다.

올 1분기의 경우 달러화 채권 강세에 힘입어 미국계 하우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씨티증권, JP모간과 더불어 11억 8309만달러를 주관한 BoA메릴린치가 10억달러의 벽을 넘었다. 달러화 가산금리(스프레드) 하락세 등에 힘입어 달러채 발행량이 늘어나자 미국계 하우스의 강점이 더욱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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