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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NYSE 상장추진에 미국 코인베이스와 비교 눈길 나스닥 입성 앞둔 코인베이스 100조 밸류…최근 거래규모는 두나무가 앞서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31 18:31:3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교가 눈길을 끈다. 비슷한 거래 규모를 보이는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100조원까지 밸류에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최근 선정크레딧스위스(CS)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이를 위한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측은 당초 나스닥(NADAQ) 상장도 추진했으나 철회했다. 스팩 상장 등도 검토 대상이지만 NYSE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외국계 증권사 몇 곳과 순차적으로 미팅을 가지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상장 주관사 선정 및 상장 프로세스 돌입이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계획했던 일정보단 앞당겨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당초 오는 2023년을 국내 상장을 계획하기도 했다. 2023년 3500억~4000억원 수준의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뒤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세 덕에 상장 시기를 앞당기고 뉴욕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관심은 두나무의 기업가치다.

두나무는 지난 2월 DSC인베스트먼트측이 기존 주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구주를 매입할 당시 1조5000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았다. 최근 실적을 PER 개념으로 단순 계산하면 10조원 안팎의 밸류에이션도 가능하다.

두나무는 1분기에 영업이익 4160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거뒀다. 연간으로 환산해 PER 20배를 적용하면 1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가 계산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면 국내 증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코인베이스는 100조원 밸류를 인정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4650억원 수준의 실적을 냈다.

두나무의 작년 실적은 매출액(1767억원)과 순이익(464억원)만 공개돼 있다. 지난해 이익규모만 보면 두나무가 코인베이스의 35% 수준이다.


다만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600억원, 영업이익은 4180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 규모가 된다.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4650억원 수준의 이익으로 100조 밸류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두나무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10조원~14조원 수준으로 3조원 규모를 보이는 코인베이스의 5배에 육박한다.

물론 미국 시장을 근간으로 삼고 있는 코인베이스와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쿠팡의 사례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적자 기업인 탓에 국내 시장의 관점에선 밸류에이션조차 어려웠던 쿠팡은 80조~100조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래 성장성에 높은 가점을 주는 미국 시장 성향 덕분이다. 쿠팡 역시 두나무가 상장을 추진 중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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