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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골프장 ERP업체 인수…골프장 운영업 시동 골프장 운영 통합 플랫폼 구상…'카카오골프예약'과 시너지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26 08:16:2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08: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골프장 운영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카카오VX는 골프장 운영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골프장 사업을 현재 캐시카우인 스크린골프 비즈니스를 이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복수의 골프장 매입전에 뛰어들었고, 골프장운영·건설업체를 인수했다. 최근엔 골프장 ERP 업체 지분도 매입했다. 골프장 예약부터 클럽하우스 체크인, 라운드 진행 및 골프장 관제와 최종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25일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지난해 4분기에 골프장 ERP업체 '테인스밸리' 지분을 매입했다. 확보한 지분율은 32.5%이며 주식수로는 1만9260주다. 매입 대금은 약 5억원 수준이다.

회사 규모 대비 소액의 지분 매입이다. 다만 카카오VX가 최근 추진해 온 골프장 운영 사업 구축을 위한 M&A라는 측면에서 보면 의미가 있다. 골프장 및 골프장 운영·건설업체 인수에 이어 운영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밸류체인에 완결성을 더한 딜이라는 평가다. 올해부터 골프장 운영 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이란 의지로 풀이된다.

테인스밸리는 1995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골프장 운영을 비롯해 리조트관리 등 각 분야의 운영·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그 중 골프장 운영 솔루션 부문이 핵심 사업이다. 대표 제품은 골프장 통합운영관리 솔루션 '엑스프로(X-Pro)'다. 회원권 분양관리를 비롯해 예약·경기진행·매출·영업·구매 및 재고 등에 대한 관리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카오VX는 최근 골프장 운영 사업과 관련된 딜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지난해 11월 골프장운영·건설업체 '가승개발'을 인수한 것이 시작이다. 가승개발은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GS 오너가의 회사인 '승산'과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다. 카카오VX는 종합 체육시설업 및 골프장 운영 건설사업을 하던 이 회사 지분 55%를 78억원에 사들였다. 아울러, 가승개발 대여금(총 380억원 규모)을 세 차례에 걸쳐 비유동자산 형태로 취득했다. 가승개발이 진행하던 골프장 개발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기존 골프장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라그룹이 보유한 골프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대상은 여주 세라지오CC와 제주 세인트포CC이며, 카카오VX 컨소시엄측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VX측이 골프장 직업 운영 사업을 통해 완성하려는 그림은 '골프장 운영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빠르게 성장 중인 골프장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과 통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이용자들의 골프장 예약부터 시작해 체크인 이후 라운드 시작부터 경기 진행 및 결제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 내에 담는 형태다. 이를 통해 전국 각 골프장에 아직도 남아있는 운영상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골프장 운영의 이익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카카오VX는 이미 골프장 한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에 위치한 '함양스카이뷰CC'다. 지난 2019년 경남관광호텔과 위탁 운영 계약을 맺은 뒤 골프장 운영 사업을 해왔다. 올해 이후 카카오VX는 직업 운영하는 골프장 수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각 도별로 주요 거점에 위치한 골프장부터 시작해 수도권까지 자체 운영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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