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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운용, 리테일펀드 청산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기관자금·자기자본 위주 운용…외부 인력 충원 '새단장'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13 08:07:2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개인 고객의 펀드를 청산하고 리테일 영업을 접기로 했다. 앞으로는 자체 자금 운용과 기관투자가 자금만을 굴리는 패밀리오피스형태로 회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연말까지 현재 설정해 운용 중인 펀드 대부분을 청산할 예정이다. 이후 기관고객 및 회사 고유계정 등을 운용하는 형태로 회사 성격을 전환할 계획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7일 기준 39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설정 규모는 1862억원, 순자산총액은 1929억원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설정 규모 500억원 안팎으로 펀드 운용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접는 건 비상장 자산에 대한 수탁이 어려워지면서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고 이후 수탁은행을 신규 펀드를 설정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개인 대상 영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주로 구사하는 운용 전략이 긴 회수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판단해 리테일 영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고유계정을 운용하면서 투자를 원하는 외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만 영업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2018년 설정했다 환매 중단이 발생한 P2P펀드 사고 이후 개인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P2P회사 팝펀딩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물품 구입 대금을 대출해주는 형태의 펀드를 설정해 운용해왔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물품 판매가 늦어지면서 연체가 발생했고 펀드도 환매가 중단됐다.

이후 P2P펀드 사고 수습에 집중해왔다. 담보로 잡은 물품을 판매해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15억원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외부 소개로 펀드를 설정했으나 책임에 공감하는 차원에서 고유재산에서 투자자 보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P2P펀드 사고 수습과 기존 운용 펀드를 모두 청산한 뒤 회사를 새단장할 계획이다. 외부 인력도 충원해 기존 회사 조직구성과 인력구성에 큰 변화를 줄 예정이다.

증권사 출신 인력 중에서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프리IPO 투자 경험이 있는 인물을 데려온다는 방침을 세웠다. 창립 맴버였던 김현태 이사와 송영복 이사가 일신상 이유로 경영활동에 물러나면서 실력있는 베테랑으로 빈 자리를 채우려는 구상이다. 창립 맴버 2인은 경영활동에선 물러나지만 주주로서 헤이스팅스자산운용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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