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디지털 시프트]신금투, 베테랑 PB 디지털 조직 '전진배치'비대면 상담 강화,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핵심'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22 13:13:49
[편집자주]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디지털로 옮기고 있다. 지점 축소 대안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관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와 맞물리며 전사적 사업모델로 자리잡았다. 금융회사들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온라인 특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더벨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조직 변화, 상품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털사업본부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프라이빗뱅커(PB) 30명을 배치해 비대면 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알파'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투자상품으로 디지털 자산관리에 주력하고 있다.신한금융투자의 디지털 자산관리는 디지털사업본부가 이끌고 있다. 디지털사업본부 산하 디지털영업부에 디지털고객관리팀, 디지털고객지원팀, 고액자산가(HNW)팀과 고객경험팀, 업무지원(기획/조직관리/업무지원팀) 부문을 구축했다.
디지털고객관리팀이 자산별 PB상담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지털고객지원팀은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일반 고객을 관리한다. 챗봇 지원 등이다. HNW팀은 헤비 트레이더와 고액자산고객을 전담 관리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디지털영업부에는 30명의 전문 PB가 소속돼 있다. 10년차 이상의 베테랑PB들을 배치했다. 전문 PB의 역할은 비대면 상담이다. PB거주지와 상담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개인 고객과 PB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으로 신한 알파와 신한 아이모바일, 신한 아이GX를 운영한다. 디지털 자산관리는 모바일 플랫폼 '신한알파'로 이뤄진다. 신한알파는 모바일 계좌 개설을 포함해 주식과 펀드 등의 금융상품 투자를 지원한다. 주요 지수와 이슈 종목, 관심종목, 자산현황 등을 메인 페이지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로그인 없이 투자정보 조회가 가능하도록 해 접근성이 높다.
주력 서비스는 M폴리오다. 신한금융투자 전문가와 로보어드바이저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도록 했다. 전문가 제안 포트폴리오를 S플랜으로, 로보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를 R플랜으로 칭했다. S플랜은 매월 1회, R플랜의 국내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는 격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 설계 최소금액을 100만원으로 책정해 기존 PB서비스 대비 가입기준을 낮췄다.
로보어드바이저 중심의 R플랜은 두 가지 투자성향을 진단하고 포트폴리오를 달리 추천한다. ETF+ETN형은 공격투자형과 적극투자형, 중립추구형, 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등 여섯가지 투자성향을 지원한다. 국내주식형은 공격형과 중립형, 안정형이다. 금융위원회의 1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SBCN이 블랙-리터만 모형 (Black-Litterman model)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종목 뉴스와 매매 브리핑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과 홈트레이딩시스템에 투자정보 큐레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보유 종목과 관심 종목의 뉴스와 매매 브리핑이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상품도 출시해 왔다. 2016년 내놓은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은 머신러닝으로 매수·매도 시점을 지정한다. 2019년에는 미국 ETF에 로보어드바이저로 투자하는 '신한 쿼터백 글로벌 로보랩'을 선보였다. 쿼터백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활용한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영업점 대면 판매와 같은 기준으로 리스크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상품과 서비스에 가입할 때 고객의 성향을 진단하고 리스트를 지원하는 식이다. 상품심사관리부에서 심사와 상시 수익률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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