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사회 분석]롯데렌탈, 주총만 세차례...'IPO 맞춤형' 이사진 구축김현수 사장 포함 재무통 다수 포진, 상장 준비 '집중'

유수진 기자공개 2021-04-27 08:59:2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은 최근 7개월 동안 주주총회를 세 차례 개최했다.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의 임시 주총에 이어 지난달 정기 주총을 열고 이사진 구성을 모두 마쳤다. 현재 이사 7명 중 5명이 이 기간 신규·재선임 절차를 밟았다.

작년 8월 주총에서 김현수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 맞춤형' 이사진을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IPO는 롯데렌탈이 작년 하반기부터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최대 이슈다. 지배구조와도 연관이 있어 그룹 차원에서도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22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사외이사 2인 등 '7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모회사 인물인 강성태 호텔롯데 재경부문장이 감사로 활동 중이다. 이사회 구성과 이사 수는 작년 이맘때와 동일하다.

눈에 띄는 건 임시 주총을 포함해 최근 7개월 새 주총을 세번이나 열었다는 점이다. 매번 이사 후보를 올려 선임하는 과정도 거쳤다. 대부분 임기 만료에 의한 것이지만 사임으로 발생한 공석을 채우려는 목적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IPO를 목표 삼아 이사진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는 김현수 사장이 끊었다. 지난해 8월 롯데그룹 인사에서 롯데렌탈로 깜짝 발령이 난 김 사장은 2주 뒤 열린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같은 날 곧바로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통상 IPO를 앞둔 기업들은 재무라인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를 이사회에 배치하곤 한다. 시장에서 밸류를 평가받는 IPO 특성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재무라인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벤트기 때문이다. 이사회 구성원들 역시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기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롯데그룹의 간판 CFO로 꼽힌다. 한양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롯데산업 경리과에 입사하며 롯데그룹에 발을 들였다. 2005년 롯데쇼핑 재무부문장에 올랐고 이듬해 한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롯데쇼핑 기업공개(IPO)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이후 롯데손해보험 대표로서 체질 개선과 매각까지 마무리 지은 뒤 롯데물산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때문에 김 사장이 롯데물산을 맡은지 8개월 만에 롯데렌탈로 발령났을 때 사실상 IPO 추진을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롯데그룹 계열사를 두루 경험한 롯데맨이자 숫자에 밝은 재무통으로서 IPO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오자마자 준비에 착수했다.


작년 12월 말 열린 두번째 임시 주총에서는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유상현 미래에셋대우 PE본부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가 IPO를 주관하지는 않지만 IPO를 위한 조언 카드로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는 대규모 이사 선임이 진행됐다. 우선 기존 멤버 중 임기가 끝난 김현수 사장과 이승연 경영관리본부장이 재선임됐다. 김 사장은 IPO를 목표로 발령난 인물인 만큼 예정된 연임이었다. 호텔롯데 재경부문장인 강성태 감사도 연임됐다.

이밖에 김원재 롯데지주 재무2팀장과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주임교수가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김 팀장의 이사 선임 역시 IPO를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롯데지주에서 재무팀장을 맡고 있는 재무·회계 전문가기 떄문이다. 이번에 임기가 끝난 전임자는 박인구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센터장이었다.

마찬가지로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 물러난 김세호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자리는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주임교수가 물려받았다. 권 이사는 플랫폼 전문가로 롯데렌탈의 미래 먹거리와 연관이 깊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있다보니 재무 전문가가 필요해 이사회가 김원재 이사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권남훈 이사에 대해서는 "향후 모빌리티 플랫폼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플랫폼 전문가로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