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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카·금·생·캐' 웃었다 은행 대출자산 성장, NIM 개선 효과…순이익 기여도 48% 껑충

고설봉 기자공개 2021-04-26 07:54:4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은행과 비은행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외형이 커진 덕분이다.

그룹사 전반적으로 기초체력이 일제히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전 계열사에 걸쳐 고르게 이익이 불어나면서 포트폴리오 효과를 입증했다. 뚜렷한 이익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파른 외형성장, 포트폴리오 효과 입증

신한금융은 올 1분기 순이익 1조191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9324억원 대비 27.83% 성장했다. 분기 자체로만 봐도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 신한금융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올 1분기에는 수익 규모를 더 키우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번 신한금융의 호실적 달성은 그동안 추진한 일관된 경영전략의 효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수익 다변화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은행은 물론 비은행부문의 사업 다각화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이번에 전 계열사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뤄내면서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신한은행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6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3330억원 대비 84.08%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이 앞에서 이끌고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신한저축은행 등이 비은행부문 순이익 확대를 뒤에서 거들었다.

이러한 비은행부문 성장세는 신한금융의 각 부문별 순이익 기여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분기 34.5%였던 비은행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올 1분기 48.1%까지 높아졌다.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16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1분기 성과는 2017년 44.2%로 최고점을 찍었을 때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비은행부문의 성장세와 함께 비이자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1조308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7342억원 대비 40.4% 성장했다. 은행을 비롯해 비은행부문 전반에서 꾸준히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비이자이익 성장세의 핵심은 신용카드와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었다. 지난해 1분기 5310억원 수준이던 수수료이익은 올 1분기 6810억원으로 28.2% 늘었다. 더불어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손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480억원이었던 수수료이익이 올해 동기 4230억원으로 70.7% 성장했다.

◇은행, 뚜렷한 자산성장…NIM 개선에 수익성 확대

신한금융의 핵심사업인 이자수익도 규모가 커지고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대출자산 증가 정책과 최근 금리 상승세가 맞아 떠어지면서 은행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공급 요구에 적극 부응하면서 기업 및 가계 금융지원 확대를 지속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정책금융 지원 실적에서 전 금융권을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신한은행은 이러한 정책금융 역할 수행 기조를 그대로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총액은 25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48조8000억원 대비 2.5%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은 올 1분기 12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2조5000억원 대비 3.1% 늘어다.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이 크게 불어난 결과다. 가계대출은 12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26조3000억원 대비 1.9% 성장했다.

여기에 최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이 확보됐다. 신한금융 NIM은 지난해 1분기 1.86%에서 지난해 4분기 1.76%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올 1분기 1.81%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NIM은 1.41%에서 지난해 4분기 1.34%까지 하락하다 올 1분기 1.39%로 반등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의 전체 이자이익 2조1181억원 가운데 73.04%인 1조5467억원은 신한은행에서 발생했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4782억원 대비 4.67% 가량 성장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이 아닌 기초체력 개선에 따른 핵심이익의 증가세가 뚜렷해진 만큼 성장 기반이 확실히 다져졌다”며 “지난해 발생한 여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올 1분기 선제적으로 자산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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