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C파트너스, 105억 '수산벤처조합' 결성 나선다 농식품모태펀드 GP 선정, '최대주주' 이노테라피와 시너지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30 14:11: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VC파트너스가 농식품모태펀드 출자금을 토대로 105억원 이상의 '엔브이씨 2021 수산벤처 투자조합'을 결성한다. 해양 생물로 신소재를 개발하는 업체 등 융복합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최대주주인 이노테라피와 협력해 포트폴리오를 지원하는 데 시너지를 내는 계획도 세웠다.30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2021년 농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에서 수산벤처창업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NVC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약정총액 105억원을 웃도는 2021 수산벤처 투자조합을 올해 7월까지 론칭할 예정이다. 같은 부문에 도전했던 제피러스랩과 다담인베스트먼트는 고배를 마셨다.
농식품모태펀드 자금 80억원을 확보했다. NVC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이노테라피는 15억원을 출자키로 확약했다. NVC파트너스는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으로 10억원을 책임졌다. 지방자치단체를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8년으로 2029년까지다. 수산 영역의 기반 산업을 키우는 정책적 취지를 반영한 만큼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은 내부수익률(IRR) 0%로 설정했다.
김경찬 대표가 조합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대기업에 몸담으며 벤처를 발굴하고 인수합병(M&A)에 관여한 경험을 갖췄다. 2018년 NVC파트너스를 창업해 지금까지 조직을 이끌어왔다.
김선 대표, 이상동 상무는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김선 대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으로 작년 하반기 NVC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이상동 상무는 플라즈마트 연구소장,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심사역 등을 지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연결고리로 삼아 융복합 기술로 무장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메디 푸드(기능성 식품) △바이오 소재 △스마트 수산물 양식 등의 중점 투자 분야를 설정했다. 어촌의 소득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콘텐츠 등 복합 산업 역시 눈여겨본다.
NVC파트너스는 이노테라피와 협력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도 짰다. 이노테라피가 체내 부착형 지혈제 생산을 주력으로 삼은 만큼 공동 R&D, 신사업 제휴 등을 돕는 방안을 검토한다. 펀드 조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소싱한 딜(Deal)의 면면을 살피면 해조류를 활용해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는 회사 등이 눈에 띈다.
부산테크노파크와도 손을 잡는다. 해양수산바이오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산 분야의 유망 기술 사업화를 돕는 역할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센터가 추천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투자 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경찬 NVC파트너스 대표는 "2018년 설립 후 3년 만에 처음 정책 출자 기관의 자조합을 결성할 기회를 잡은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융복합 기술을 갖춘 해양 수산 분야의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자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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