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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시대상기업집단]동원, 4년만에 '자산 8조' 회복 몸집 불린다동원디어푸드 등 전문기업 설립 경쟁력 강화, 온라인 시너지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1-05-03 07:42: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동원그룹의 자산총액에 변화가 생겼다. 동원F&B 등 주요계열사의 순이익이 늘면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8조원을 넘어섰다. 올 초부터는 신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 실적 제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자산 증가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4584억원으로 지난해 7조 8743억원 대비 7% 증가했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2017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기록했던 8조원 규모의 자산총액을 회복하게 됐다. 그간 동원그룹의 자산총액은 7조8000억원 규모였다.

동원그룹의 자산총액이 수년간 크게 늘지 않았던 요인 중 하나는 주력 사업인 원양업과 관련이 깊다. 원양업의 특성상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거나 기업 인수 등을 통한 확장이 쉽지 않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참치캔 등 식품부문 역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신사업 개발 등을 통한 자산규모 확대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올해의 경우 동원F&B와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등 주력 계열사의 호실적이 자산총액 증대를 이끌었다. 부채도 같이 늘기는 했지만 주력 3사를 필두로 한 계열사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본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 컸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현재 동원그룹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340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실적 제고를 통한 추가적인 자산 증대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은 동원디어푸드와 케이스마트양식, 엠케이씨 등의 회사를 설립 및 인수했다.

동원디어푸드는 동원 F&B의 100% 자회사로 지난 1일 동원F&B의 온라인 사업부문에서 분리됐다. 동원몰의 운영과 G마켓,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과의 거래를 전담하고 있다. 향후 동원그룹은 동원디어푸드를 통해 비대면 소비 대응 등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케이스마트양식은 동원그룹의 연어양식 사업을 전담한다. 동원산업이 노르웨이의 연어양식 스타트업 '새먼 에볼루션'과 합작해 설립했다. 지분은 동원산업이 51% 새먼 에볼루션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양양 생산단지에선 연간 2만톤(t)의 양식 연어가 생산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는 윤기윤 동원산업 경영지원 실장(상무)이 맡았다. CJ와 KT&G를 거쳐 2012년 동원그룹에 입사한 그는 연어양식 사업을 초기 기획부터 관여한 인물이다. 현재는 케이스마트양식의 대표를 겸직하며 향후 동원산업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기초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동원시스템즈가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의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했다. 전문 영역인 식품 및 음료용 금속 캔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2차전지용 캔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현재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동원디어푸드 등의 설립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향후 온라인 사업 시너지를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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