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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눈치보기 끝? 바이오텍 예심청구 재개 IPO 허들 상향에 1분기 주춤…4월 이후 대기주자 몰려

최은수 기자공개 2021-05-07 07:38: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주춤했던 바이오벤처들의 기업공개(IPO) 행보가 2분기 들어 재개되는 분위기다. 거래소의 상장 문턱 강화 이후 그동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업체들이 예심 청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의 입장이 IPO 준비업체들에 좀 더 우호적으로 바뀐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이후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일정에 돌입한 바이오업체는 7곳이다. △큐라클(4월 1일) △바이젠셀(4월 9일) △엑셀세라퓨틱스(4월 13일) △바이오플러스(4월 23일) △차백신연구소(4월 26일) △에이비온(4월 28일) △HK이노엔(5월 4일) 등이 그 주인공이다.

1분기와는 분명 대조적인 흐름이다. 복수의 바이오벤처들은 주관사 및 투자사들과 예심 청구 시기를 놓고 논의를 거듭해 왔다. 거래소 측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기술평가 항목을 정비하고 내용을 구체화하는 등 상장 문턱을 높인 것과 무관치 않았다. 올해 1분기 예심 청구를 진행한 업체는 SD바이오센서, 셀비온 2곳에 그쳤다.

올해 초 거래소는 기술성평가 전체 문항을 기존 26개에서 35개로 늘린 상태였다. 평가 기관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항목 재분류도 단행하며 제도를 개편했다. 더불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 적격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지였다.

다만 2분기 접어들면서 거래소의 IPO 스탠스에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달 26일 우량 기업의 국내 증시 유치를 위해 기술특례 제도에 대한 규제 완화 카드를 내놓았다. 예상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거나 1조원을 넘는 업체의 경우 기평 요건을 완화하거나 사전 평가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받는다.

물론 2분기 시행된 제도 완화에 바이오텍이 입을 혜택은 크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뀐 만큼 IPO 업체들이 예심 청구 시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에는 L/O을 단행해 매출을 내거나 뚜렷한 사업화 성과를 마련한 업체들의 IPO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펀딩 과정에서 5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은 디앤디파마텍, 지아이이노베이션 등도 조만간 IPO 나설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 대어급들의 상장 도전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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