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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분석]핵심만 모인 ㈜GS, 미래사업팀 임원 주목④1970년대생 외부출신 곽원철·황재웅 상무 투톱

조은아 기자공개 2021-05-07 10:54:17

[편집자주]

1999년 지주회사 설립과 전환이 허용된 후 지주회사 체제는 재계의 '표준'이 됐다. 제도 시행 후 20여 년이 흐르며 각 그룹의 지주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그룹의 얼굴인 지주사의 현주소를 더벨이 취재했다. 각 그룹에서 지주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지주사의 현금 창출구를 비롯해, 경영 전략, 맨파워, 주요 이슈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은 자산규모가 68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기업이지만 지주회사 ㈜GS 규모는 단출한 편이다. 임직원 수는 40여명 수준에 그친다. 오너일가인 그룹 회장과 전문경영인이 짝을 이뤄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이들 아래 재무팀, 브랜드관리팀,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팀, 미래사업팀 등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미래사업팀이다. 원래 사업지원팀이었으나 최근 이름을 바꿨다. GS그룹 4세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사에 몸담고 있는 허서홍 전무가 팀장을 맡고 있다 팀장 아래 곽원철 상무와 황재웅 상무 등 2명의 임원을 두고 있어 다른 팀보다 임원이 많다. 두 명이 모두 1970년대생이고 외부 출신으로 비교적 최근 영입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허서홍 전무 보좌하는 투톱, 곽원철-황재웅 상무

허 전무는 지난해 9월 GS에너지에서 ㈜GS로 이동해 미래사업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초 GS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허태수 회장이 처음으로 실시한 ‘원 포인트’ 인사에서 부름을 받은 셈이다. 허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허태수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미래사업팀은 신사업 발굴과 미래 전략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허 전무는 2006년부터 GS홈쇼핑 신사업팀에서 신사업 발굴,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며 허태수 회장과 2년여 동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GS에서 미래사업팀장(사업지원팀장)을 오너일가가 맡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맡았다.

허 전무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 2009년 미국 셰브론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12년부터 GS에너지에서 근무했다.

두 명의 임원에도 관심이 모인다. 곽원철 상무는 2019년 말, 황재웅 상무는 2020년 5월 각각 영입됐다. 곽 상무가 1972년생, 황 상무가 1976년생으로 허 전무와 비슷한 또래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곽 상무는 프랑스의 에너지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출신이다. 카이스트와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HEC Paris(파리고등경영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한국오라클, SK와이더댄, 동부제강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휴머넥스’ 등에서 근무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입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는 글로벌 전략개발 담당으로 근무했다.

황재웅 상무는 숙박 및 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현 여기어때컴퍼니) 대표이사를 지냈던 인물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신사업기술전략을 담당했다.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를 맡기 전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상무를 지냈다.

미래사업팀은 허태수 회장이 GS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허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회사 GS비욘드와 GS퓨처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더 GS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 팀장에서 계열사 대표이사로 ‘영전’ 사례 많아

㈜GS 팀장에 관심이 모이는 또다른 이유는 이들이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 인물로는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임 부회장은 1991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했고 2004년부터 ㈜GS에서 사업지원팀장, 경영지원팀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했고 2013년 6월 GS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건 2019년 말이다.

현재 GS E&R을 이끌고 있는 정찬수 대표이사 사장 역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GS에 몸담으며 경영지원팀장을 지냈다. 정 사장은 1987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입사해 26년 동안 GS칼텍스에 몸담았다. 2013년에 ㈜GS로 이동해 경영지원팀장을 맡았고 2018년 말 다시 GS E&R로 이동했다.

현재 GS풍력발전과 구미그린에너지를 이끌고 있는 김기환 대표이사 역시 2013년부터 ㈜GS에서 사업지원팀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대표는 특히 2012년 우리나이로 39살 때 상무로 승진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회사인 모니터그룹에서 8년 동안 근무했다. 2009년에 ㈜GS에 부장으로 영입돼 ㈜쌍용(현 GS글로벌)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DKT(디케이티)를 인수하는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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