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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5억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금리 2.875% 확정, 전세계 최저 수준 달성…지속가능채권 형태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05 09:59: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5일 09: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5억 달러(약 563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4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1)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프라이싱(Pricing)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최초 금리(IPG)는 3.40%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5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설정했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프라이싱을 진행한 결과 신한금융지주는 발행 규모를 5억달러로 확정했다. 북빌딩(수요예측) 중 최대 36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확보된 결과다.

투심에 힘입어 신한금융지주는 발행 금리를 2.875%로 확정했다. IPG 대비 52.5bp를 줄인 수준으로, 역대 최대 수치까지 절감에 성공했다. 통상 한국물 이슈어가 IPG 대비 20~35bp 가량의 금리 절감 효과를 누렸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 성과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딜로 3년여만에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사상 최저 금리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바젤Ⅲ에 맞춰 발행된 전세계 신종자본증권(AT1) 중 역대 최저 금리로, 해당 채권 금리를 2%대 수준까지 끌어내린 건 신한금융지주가 처음이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의 투심 또한 사로잡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로 제한된 것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부터 공모 외화채 발행 시 ESG채권 형태를 택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첫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사로는 유일하게 공모 외화채 조달을 지속해 대표 이슈어로 자리매김 했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와 선순위채 발행에 나서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외 시장을 통해 올해만 1조원 이상의 신종자본증권을 찍은 모습이다. 올 3월 국내에서 6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딜로 관련 조달 규모를 조단위로 늘렸다.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신한금융지주에 각각 A1,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선순위채 대비 후순위성 등이 있어 이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받는다. 무디스 기준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Baa3 수준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보조 주관사격인 조인트 리드 매니저(joint lead manager)로는 앞선 6곳의 하우스와 더불어 신한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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