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장금융 구조혁신펀드, 소진 속도 눈길 2차 프로젝트펀드 이미 60% 투자

한희연 기자공개 2021-05-14 08:28: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원 이상으로 조성될 예정인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가 임박한 가운데 과거 1, 2차 펀드의 빠른 소진속도도 눈길을 끈다. 특히 블라인드펀드와 달리 프로젝트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직접 투자건을 심사해 결정한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1차는 모두 소진됐고 2차도 60% 이상 소진돼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조만간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낼 전망이다. 이번 3차 구조혁신펀드의 경우 모펀드가 4510억원으로 조성됐으며 이중 블라인드펀드에 3000억원, 프로젝트펀드에 151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구조혁신펀드는 출자공고를 통해 뽑인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와 수시로 투자건을 제안받아 출자하게 되는 프로젝트펀드로 나뉜다. 프로젝트펀드의 경우 투자건별로 성장금융의 심사가 이뤄져 출자 방향성과 전략이 고스란히 들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1차 구조혁신펀드의 경우 프로젝트펀드에는 총 1415억원이 출자됐고,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6193억원의 펀드가 조성됐다. 2차 출자사업의 경우 프로젝트펀드 출자 예정금액은 2006억원이었는데 이중 1200억원이 이미 소진됐다. 2~3건의 투자가 추가로 이뤄진다면 예정 출자금을 모두 소진하게 되는 셈이다. 2차 출자사업 공고가 시작된 것이 지난해 6월말인 점을 감암하면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60%의 소진율을 나타낸 셈이다.

프로젝트펀드 투자건을 살펴보면 업종, 투자형태 등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구조혁신펀드 프로젝트 투자로 가장 처음 진행됐던 건은 2018년 이뤄진 서진산업 투자다. 자동차부품회사인 서진산업을 시작으로 1차 펀드의 프로젝트 투자는 주로 전통적 구조조정 영역이었던 제조업 위주로 이뤄졌다.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건설중장비와 특장차 생산), 명신산업(자동차부품), STX조선해양 등이 1차 펀드의 주된 투자처였다.

1차 펀드가 전통적 산업의 구조조정면에서 자금을 많이 지원했다면 2차는 업종이나 투자성격 면에서 보다 탄력성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차 펀드를 통해서는 투자된 기업은 메탈링크, 두산솔루스, 티몬, 유영산업 등이다.

메탈링크의 경우 회생 종결 이후에 다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데 투자한 경우다. 해저케이블과 증용량 가공선 관련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무리한 시설투자로 회생에 들어갔다. 곧 회생을 졸업했지만 과도한 채무상환 압박으로 청산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성장금융은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의 펀드에 100억원 출자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두산솔루스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그룹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재편 과정에서 나오게 된 매물에 투자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큰 틀의 구조조정 투자로 분류된다는 평가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두산그룹으로부터 두산솔루스를 인수하면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했는데 성장금융은 여기에 400억원 가량 출자했다.

최근 투자건인 티몬의 경우 사전적 구조조정의 의미로 투자된 건이다. 성장금융은 올해 1월 티몬의 자본확충 딜에 참여, 약 400억원으로 투자했다. 이번에 시도된 자본확충은 오랜 누적적자를 해소하고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빠른 자금집행으로 적시에 재무상황 안전화를 도모, 성장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목표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또다른 투자건인 유영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는 건이다. VIG파트너스는 기투자포트폴리오인 유영산업의 차입금을 에쿼티를 전환해 재무적 부담 완화 등 구조개선을 꾀하고 있는데 성장금융은 이때 힘을 보탰다. 회사의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코로나19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번에 진행되는 3차 펀드 프로젝트펀드 출자는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출자규모를 구분해 놓는 특징이 있다. 총 1510억원 중 중소기업에 500억원, 중견·대기업에 101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올해 출자사업의 특징인 중소기업 지원 확대의 취지에 맞춘 계획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